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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화도 여행 - 금경오(1300)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9-05-30 09:01
조회수: 28 / 추천수: 4


감흥과 산책

                강화도 여행
                                 고 33회   금 경 오


좋은 사람들과 같이 가는 여행은 언제나 즐거워.
의릉에서 이쁜 꽃들을 보며 하나하나 가르쳐 주시는 쌤,
차 안에서 즐거워하는 경희, 멀리 나서 해롱거리는 영희 언니, 그래도 내가 제일 즐거웠다.

힘들어 하는 나를 챙겨주시는 선생님,
손잡고 산에 오를 때 소녀같이 설레기도 했다.
고려산 진달래는 아직 다 피지 않았지만 아기자기 예뻤다.

배꼽시계는 ‘꼬르륵’ 울리지만 바다를 보기 위해 꽤 멀리 달려 포구로 갔다.
주꾸미와 해물탕을 시켰다.
미끄덩거리는 주꾸미는 살아서 우리를 덮칠 기세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다 먹어버렸다.

맛난 점심 먹고 시장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장날이 아니라 좀 시시했다. 서울로 고고씽!

차 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재잘거리지만 자장가처럼 졸음이 온다.
그래서 잠을 깨우려고 룰룰랄라 노래하기 시작했다. 신이 났다.

그 어떤 일상에 돌아가서 다시 복잡한 일이 기다린다 해도 난 들떠 있었다.
올림픽대로 강변을 달리면 언제나 흥겹고 기분이 맑아진다.

달리는 창밖에 차들이 밀려 꼼짝 못하지만 20대 같은 샘의 운전 실력에
차 안에서 롤러코스트를 탄 듯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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