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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 살면서 - 김영희(1297)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9-05-27 07:22
조회수: 25 / 추천수: 4



감흥과 산책
          세상 살면서
                                 고 32회   김 영 희


추운 겨울날씨에 학교에 오느라 고생이 많으셨죠?
이 세상을 보이는 게 다라고 사람들은 믿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보다 부족하다 느껴지면
무시하고 외면하면서 못 본 체 하면서 다들 자기 갈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보다 더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도 많지요.
식물 중에 아주 작고 예쁜 꽃들도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잊은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요?
저 또한 그렇게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항상 소심하고 자신감도 없고 그늘진 삶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도 못하고
대화도 안 돼서 항상 뒷전에서 맴돌곤 했습니다.

왜냐고요?
가정형편상 배움의 길을 일찍 포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유야 어찌됐건 배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방법을 몰라서 지금껏 미뤄왔지요.

엄마로서 자식이 있는데, 자식들도 지도하고 가르쳐줘야하는데,
모르니까 답답하고 한심한 내 자신이 싫었습니다.

우연히 상록학교를 소개받아 면담하고 입학하고 직장생할 하면서
어렵고 힘든 가운데도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잘 견디고 왔습니다.
학교에 배우러 오는 발걸음은 참으로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내가 50년 동안 살면서 모르고 살아왔던 것이 부끄럽고 창피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열정을 다해서 열심히 가르쳐주시는데 저는 이해도 안 되고 수십 번 들어야
겨우 알고는 해서 선생님께 죄송해서 그만 포기할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하면 내가 이 세상에서 설 자리가 없겠구나 하고
나 자신과 싸워 이기자고 다짐하고 다시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고 어렵지만 선생님들께서 열정을 다해 우리들을 가르치니까
내가 보답할 길은 지금보다 더 노력하고 자습하고 복습하여
내 자신의 행복과 믿음과 지식을 쌓아 이 세상에서 목표 하는 바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 알고 노력했습니다.

상록학교 선생님, 학우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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