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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춘천 오일장 겨울맛집 - 신정숙(1285)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9-04-22 16:35
조회수: 385 / 추천수: 50



감흥과 산책
                춘천 오일장  겨울맛집
                                                 중 42회     신 숙 자


아침 일찍 서둘러 들뜬 마음으로 어릴 적 소풍 가던 기분으로
1호선 전철타고 중앙선으로 갈아타고 상봉역에서 내가 제일 먼저 도착했다.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

조금 있으니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여 9시 1분 춘천행 경춘선을 탔다
어릴 적 어린애들처럼 재잘재잘, 나이가 오십이 든 60이 든  팔심이 다 된 나까지도 말이다.
어느덧 남춘천역에 도착했다.

가던 날이 장날이라던가, 마침 장날이었다.
꼭 우리 일행을 기다렸다는 듯이 약속이라도 한 것 같다.
동기 김대현 씨가 우리 뒤차로 오고 있었다. 우린 시장으로 들어갔다.

옛날시장과는 조금 이미지가 다르지만 여전히 장은 장이다.
시끌벅적 이것저것 볼거리 먹을거리 별의 별 것들이 질서 있게 혹은 뒤죽박죽 많이도 모여 있다.

부모님 따라 나들이 나온 어린애들처럼 어묵을 먹자는 대로
국물을 한 컵씩 들고 후후 후루룩후루룩 마셔가면서 또  줄을 서 호호불면서
호떡을 먹으니 인제는 추위는 해결 되었고 시장 구경길.

이곳저곳 줄줄이 엮여 온 양미리, 코 끼어온 코다리, 엮기고 코 끼어서
한 줄로 나란히 꼼작달삭 못하고 줄줄이 묶이어있다. '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양미리와 코다리, 너희가 애처럽구나.
무엇을 잘못하여 잡혀 왔는지 동료를 이탈했느냐, 법규를 어기었더냐?
새 주인 찾아오거든 공손히 따라가 목욕재개하고 꽃단장 연지곤지 찍고
새 주인 입으로 쏘옥쏘옥, 너의 생애가 이렇게 끝이구나.

김대현 씨가 합세하여 선생님과 선배 두 분과
동기 네 명, 모두 7명이 이젠 공지천 공원으로 향했다.
복잡복잡한 서울보다는 한산하고 공기도 맑고 상쾌하다.
이젠 점심 먹으려고 선착장 식당에 들어가 동태찌개, 부대찌개 맛있게!
시장이 반찬이라던가, 배부르게 먹고 대현 동기의 입담으로 난로에 감자까지 구워 서비스 받았다.

커피까지 마시고 에티오피아 한국참전기념관에 모였다.
나라도 피부색도, 생각도 다른 나라에서 많은 군인들이 우리나라에 참전,
수많은 희생자가 말로만 들을 때는 별로 상상이 되지 않던 게
가서 설명을 들어보니 실감이 난다.

춘천지구 전적기념관에 도착해서 딱 눈에 낯익은 동상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승복 전시관에 구멍 뚫린 철모, 가슴이 찡하고 무엇이 쿵 내려앉는 것 같다.
이 구멍 뚫린 철모의 주인공 등 수많은 희생으로 우리는 지금 이렇게 살아있지 않은가?

             춘천전적지 현황
1950년 6월 25일 5시 30분 6,25전쟁이 시작 되었다.

모진교 전적지 : 모진교는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에 위치한 교량 춘천댐 건설로 수몰됨.
116고지 : 6,25전쟁 초기에 첫 번째로 대승을 거둔 지역,
우둔산 소양강 도선지점과 과전리 천전리 여우고개 감제 관측할 수 있는 주요고지,
제16포병대대 혈투지, 164 옥산포, 천전리 관측고지,
136고지는 소양강의 원진나루와 할미여울 천전리 관측고지,

소양교는 소양강 남북을 연결하는 유일한 교량으로 화천에서 양구 춘천으로 들어오는 관문
근화동 전적지, 공병중대 전적지, 원창고개 전적지, 봉의산 전적지는 춘천분지를
관측할 수 있는 중요지형으로 봉의산성이 산봉우리를 감싸고 있는
천혜의 요새로 6,25전쟁 초기 춘천지구를 지휘하던 전적지이다.

6,25전쟁은 520만 명의 희생자와 1천만 명 넘는
이산가족과 한반도의 민족에게 크나큰 고통을 안겨주었다.

여기는 우리들의 조국 은혜의 땅, 인연의 땅, 타다 남은 차디찬 잿더미,
쓸고 딛고 일어서서 거기 자주와 민주의 통일의 큰 길이 열리리니
태극기 앞세운 자유의 군호 조국의 새 역사를 엮으며 오늘도 우리는 절정을 간다.

                        <춘천전쟁기념관 자료 인용>
전쟁 기념관을 나와 전철을 타고 아침에 출발한 상봉역에 도착했다.
또 내일을 기약하며 일상생활에 충실해야지.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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