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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출근길 하루 - 최옥금(1266)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9-03-20 08:57
조회수: 16 / 추천수: 3



감흥과 산책
          출근길 하루
                                 고 25회   최 옥 금

아침마다 마음을 새롭게 다질 수 있는 시간과 함께 출근합니다.
서울을 벗어나 들을 지나 쉬고~ 산을 지나 쉬고~ 남한강을 건너 쉬고~
터널을 지나 달리고 달려 오빈역에 도착입니다. 매일매일 나를 기다려주는
오빈역, 반갑다고 미소 짓는 소나타.

  “안녕! 좋은 아침 고마워!”

소나타는 우리 두 사람에게 매일 시간을 선물하고 <알고파>에 도착을 도와줍니다.
바쁜 일상이 시작되지요.

네온사인 연결시키고 KT지킴이를 해지하고 크로즈와 오픈을 교차시켜 주지요.
케리어 난방을 켜고 매장에 모든 조명을 켜고, 컴퓨터, 포스기,
밀리타머신기계, 음악은 팝송을 선택 연결하고 모두 작동시켜 하루를 시작합니다.

따끈한 아메리카 한 잔, 부드러운 카푸치노 한 잔을 손에 들어
오늘의 건강과 행복을 다짐하며, 사장님과 잔을 마주 모아 건배를 하지요.

11시가 지나고 1시쯤 되었는데, 종소리와 함께 손님이 오셨어요. 반가운 마음에,

  “어서 오세요!”
인사드리니 30대의 여성과 어린이가

  “급해서 그런데 화장실에 좀 가겠노라.”
고 합니다.

  “네 그러세요.”
아이엄마는 20분쯤 머문 것 같아요.
아이가 옷에 똥을 싼 듯해요. 팬티는 접어접어 휴지통에
버리고 씻기느라 오래 걸린 듯해요.

살며시 나오더니 아무 말 없이 출입구를 향해나갔어요.
다시 들어오겠지 생각했는데, 그 사람은 승용차 시동을 걸고 부르릉 가버렸어요.
그 분의 뒷모습을 보며 나를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았네요.

시간은 흐르고 흘러 4시를 향해 달리고 있네요.
아무도 찾아들지 않는 쓸쓸한 시간 속에 모든 시간이
노래하고 모든 공간이 춤을 춥니다.

내 삶을 부지런하게 이끌어주던 알고파 카페,
빛나는 재능들을 기쁨으로 하나하나 내어 준 곳,
알고파 쉼터. 한 해 동안 나를 힘들게 하고 무엇인가
허전함을 느끼게도 해준 알고파 친구,
오늘은 누구도 찾아들지 않는 쓸쓸함, 모든 친구와
시간의 손을 잡고 나만의 마음속에서 눈물을 닦아내며 내일도 해가 뜨길 기다린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내 삶에 고마운 일,
고마운 분들, 가슴속에 품으며 꿈과 희망을 싣고 좋은
날들을 위해 두 손 모아 기도하며 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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