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비교사 정연오입니다..
어제도 참관수업을 하였습니다. 사실, 요즘 회사일이 바빠서 갈까말까 고민을 좀 하다가,
오늘 제가 회사에서 야근을 해야해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학교로 향했습니다.
사실, 처음 교육에 임할때, 가능하면 모든 선생님들의 수업을 들어보리라...하는 마음으로 임했었는데,
그건 좀 어려울것 같네요.. 아무튼 어제가 거의 마지막 참관수업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교육기간동안 기존선생님들의 노하우와 열정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1교시는 고 2반 가정시간이었습니다. 김재연선생님의 수업이었습니다. 첨에 남자 선생님께서 가정을 가르치신다는게 좀 생소하게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가정이 아니라, 기술/가정 이었더라구요.. 제 기억이 맞다면 제가 고등학교때는 남자학교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가정이 없이 기술만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 오래되진 않은것 같은데, 교과과정도 많이 바뀐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업내용은 '운전'에 관한 수업이었습니다. 각종 운전요령이나, 교통표지판, 교통법규 등 운전면허 학원에서 배우는 내용을 배우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김재연선생님은 인상만큼이나, 수업도 차분하고 부드럽게 진행하셨습니다. 또한 운전에 관련된 실제 경험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셔서 학생분들이 매우 좋아하셨습니다. 그리고 학생분들과 나이대가 비슷하셔서 그런지, 친구같이 편안한 분위기로 수업을 이끌어 가시는 것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2교시는 고 2반 지리시간이었습니다. 이장춘 선생님의 수업이었습니다. 이장춘 선생님께서는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신입 선생님들에게 소중한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첫째, 수업의 전체를 적절히 나누어서 내용을 정리하고 요약하여 나눠준다. 둘째, 학생분들과 소통하기위해 노력한다. 셋째, 사회적인 이슈를 공유한다. 넷째, 좋은 책의 내용,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을 이야기한다(둘째와 비슷). 이렇게 노하우를 알려주셨습니다. 하나 하나 저희에게는 소중한 말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업을 위해 미리 자료를 준비하고 요약정리하는 것은 열정이 없으면 하기 힘든일이라서 노력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업은 진도를 다 나가서 문제풀이 위주로 수업을 하였습니다. 이장춘 선생님도 김재연선생님과 마찬가지로 실제사례나 지형 등의 예를 들어서 설명해 주셔서 이해하기 쉽고 재밌는 수업이었습니다.
3, 4교시는 고 3반 영어시간이었습니다. 김용택 선생님의 수업이었습니다. 김용택 선생님은 제 맨토이기도 하시고 제가 지망하고 있는 영어과목을 담당하시기 때문에 수업을 꼭 듣고 싶었는데, 마침 다른 선생님과 수업을 바꾸셔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내용은 평서문, 의문문, 부정문을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학생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세가지 문장의 형성 방법을 하나의 프린트 물로 만들어서 정말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좀 부끄러운 이야기 이지만, 지식적으로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택 선생님 수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어머님들의 참여를 많이 요구하신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머님들의 이름을 한명한명 찍어서 질문을 하시고, 직접 문장을 만들게 하셨습니다. 물론 어머님들께서 좀 당황하시는 부분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배우기 위한 의지를 다 가지고 있으셔서 그런지 해볼려고 하시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앞으로 저도 수업할때 학생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2주차 교육도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기존선생님들, 예비선생님들, 그리고 학생분들...모두 열정으로 뭉친 곳이 상록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그 열정을 간직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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