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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울숲 - 박연옥(985)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7-12-14 08:41
조회수: 2024 / 추천수: 873

서울숲
고 30회 박 연 옥

봄바람 산들산들 불어오고
5월의 푸르름이
내 마음에 가득 찬다.

푸른 풀잎의 향기
장미의 향기 맡으며
가만히 앉아 옛 추억에 잠긴다.
어린 시절 나의 모습을
하나하나 떠올려 본다.

무지개 밖으로 이슬비
하염없이 뿌옇게 내리고
산등성이 이슬안개
너울너울 춤추었다.

나의 어릴 적 이슬안개
이 풀향기와 함께
씻겨나갔으면 좋으련!

마침내
봄바람 산들산들 불어오고
5월의 푸르름이
내 마음에 들어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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