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 뉴질랜드
양 떼들 소 떼들 떼 지어
고 30회 김 숙 희
지날 것 같지 않던 그 추운 겨울도 가고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따뜻한 봄 어느 날,
우리 가족에게도 잊지 못할 시간이 왔다.
결혼 후 처음으로 떠나게 된 가족여행!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안내받고 나니 막연한 설레임 속에
두려움과 걱정되는 마음도 들었다.
우리는 처음 보는 일행과 함께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고,
12시간의 긴 비행 끝에 뉴질랜드 킨스타운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가 연착하여 국내선 비행기에 바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우리 가족은 열심히 뛰어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고, 다른 일행들은 놓치고 말았다.
먼저 간 우리는 2시간을 더 타고야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하여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바다를 둘러싸고 있는 공원을 산책하게 되었다.
뉴질랜드의 상징은 키위새와 고사리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키위새는 뉴질랜드의 상징인 새이고 고사리는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식물이라고 한다.
화창한 날씨는 더없는 여행길의 행운이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다른 일행과 한 조를 이뤄 안내자의
인도에 따라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는 와인밭을 구경하였다.
산등성이를 휘어 감고 있는 포도밭은 우리나라의
포도밭과는 별 차이는 없어보였다.
대체로 따뜻한 날씨를 가진 나라여서 그런지
와인으로 세계 제일을 차지할 만큼 인정받는 나라라고 했다.
레드와인, 화이트와인도 시식하고 시음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길에 그렇게 보기 어렵다는 화산폭발을 직접 보게 되었다.
선녀들이 춤을 추듯 솟아오르는 장엄한 그 모습을 환상 그 자체였다.
땅속으로 흐르는 용암 때문에 화산근처에 돌들은 따듯한 온돌 같았고
일광욕을 즐기며 잠시 자유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 노천온천을 경험하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었다.
국적도 얼굴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특히나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온천은 따끈한 물과 위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때문에
신선이 울고 갈 행복한 날 이었다.
온천욕을 즐기고 다음으로 화이모토동굴로 향했다.
깜깜하고 고요하고 적막하기까지 한 동굴을 천장에 매달려 있는 반딧불이를
친구삼아 숨소리도 멈춘 채 배를 타고 이동했다.
벌레들이 모여 동굴 안을 환하게 비추는 그 광경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의 신비함,
여유로움은 우리를 뜬 구름 위에 올라앉아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에 충분했다.
이동하는 차창 밖으로 가도가도 끝없는 그 넓은 푸른 지평선 위에
뛰놀고 있는 양 떼들 소 떼들 이었다.
이 외에도 뉴질랜드는 우유와 끔(마누카)이 특히나 유명하다고 한다.
커피, 아이스크림, 와인, 과일(불루베리, 키위)이 흔했던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라 뉴질랜드!!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 번 더 가보고 싶다.
| |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있는 자료의 모든 권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