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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옥상의 봄 - 소남순(1027)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8-02-19 06:07
조회수: 252 / 추천수: 85



송년문집 - 시(詩)

           옥상의 봄
                                    고21회  소 남 순


해마다 봄이 되면
옥상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

한쪽에 놓인
큰 고무 통에 흙이 담겨 있다.

봄비 내려 촉촉한 흙에서
새 생명이 싹 터 나온다.
어디서 날아 왔는지
노란 꽃을 피우는
냉이

이름 알 수 없는 잡초까지

무엇이든
어린 생명은 다 예쁘다.
자연을 멀리하고
살아온 탓인가 보다.

촉촉한 흙을 보면
씨앗을 떨구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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