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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낙 엽 - 안봉희(1033)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8-02-26 07:47
조회수: 214 / 추천수: 36


           낙 엽
                                 사회교사  안봉희


너 全生을 어떻게 보냈느냐
혼자서만 간직한 채 고요히 떨어지는구나.

그 추웠던 지난겨울 후일을 기약하며
길고도 긴 인고의 세월 잘 참았던 무던함에
붉디붉은 봄 햇살을 온몸으로 맞이하여
가을날의 큰 수확을 마음으로 준비한 너

찌는 듯한 무더위를 기쁨으로 견디면서
하루하루 아픔으로 잘 버텨낸 절차탁마(切磋琢磨)
대자연의 색감으로 승화시킨 그 모습이
너무나도 고귀하고 아름답구나.

말없이 후손에게 그 결실을 되돌리며
한 일생을 적막함과 쓸쓸함으로 마감하는 구나.







* 상록백일장 시부문 대상작
  봉화중학교 교감, 시인,   시작(詩作)을 위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미동도 않고 퇴고하던 모습이 비로소 장원으로 드러났다. 떨어지는 낙엽에서 절차탁마(切磋琢磨)를 상징하는 상상력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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