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회의는 한 달에 한 번(매월 셋째 주 토요일 저녁) 상록의 교사들이 모두 모여 학교의 일에 대해 함
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시간입니다. 예비교사 선생님들도 교사회의를 참석해 보시고, 교사회의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지, 문제점은 없는지, 여러 행사는 어떤 방법을 통해 해결점을 찾아내는지 등을 직
접 체험해 보시고 자신이 체험한 것을 기록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 8월 교사회의에서는 임용된 신입교사
를 포함한 상록교사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향후 일년 동안 생명처럼 지켜야 할 수업시간표를 짜는 중대
한 날이기도 합니다.
교사회의, 나는 이렇게 했다!!
국사 현혜선 선생님
신기하게만 흘러가는 시간 앞에 감탄하며 펜을 든다.
신입교사로 상록에, 야학에 발을 들인 게 진짜 멀지 않았던 건 같은데, 벌써 1년여가 흘러 새로 오신 예
비교사 분들을 보면서 이 글을 쓰다니-!
이제 막 상록에 발을 들이신 분들을 위해 신입이었던 내게 '교사회의'란 어떤 체험이었는지를 써야하는
데, 자꾸 작년 신입교사 교육을 받았던 그 때의 설레임들이 먼저 일어나 부산해지는 것 같다.^^
대학시절부터 하고팠던 야학에 용기 내어 문을 두드렸다. 신입교사를 지원한 다른 사람들에 비해 3, 4
주 정도 늦게 지원했던 내겐 교사회의는 상록을 알 수 있는 두 번째 경험으로 기억된다. 한 달에 한 번씩
상록교사들이 모여 학교일에 대한 고민을 하고 해결하는 시간인 교사회의를 예비교사로서 참석했던 그
때, '와- 이거 진짜 장난 아니구나!'란 진지한 감탄사가 났었던 걸로 기억한다.
대학시절 이런저런 공간에서 자발적인 토의를 한 경험이 있어, 교사회의 역시 비슷하겠거니 했다. 하지
만 그와 다른 진지함과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사회와 서기가 정해져 있고, 교칙설명부터 각 담임 선
생님들의 보고, 부서별 보고, 그리고 안건발표와 그에 대한 열띤 토론을 보면서, 야학이 이만큼 체계적
일 수 있는 이유와 그 과정을 체감으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록에 대한 선생님들의 애정의
정도를 알 수 있었던 참- 뜻 깊은 시간으로 기억된다. 앞으로 예비교사 선생님들도 교사회의를 참석하시
면서 야학 상록이 어떤 곳인지, 또 어떻게 운영되어 가는지, 그 추진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실 꺼라 생각한다.
이렇게 펜을 들다보니 신입교사 교육을 받으며 느꼈던 많은 것, 그리고 그 마음가짐들이 떠오른다.
얼마나 큰 설레임 속에 시작했는지 지금도 생생한데, 지나온 시간이 그와 부합한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짧게만 느껴진 1년여 상록생활을 돌아보는 이 계기로 신입 때의 설레임과 초심을 다시금 가지게 되길 기
도하며, 앞으로 이러한 두근거림과 함께 상록에 오시는 신입교사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ㅡ^V
"상록에서, 많은 추억을 많은 경험을 그리고 많은 배움을 건강하게 주고 받길 바래요~! 참 반갑습니다!!"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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