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삭제 요청이 없었기에 지나갔다가
금요일에 교무실에서 당사자분을 만나게 되어 물어보니
삭제해달라고 하셔서 삭제하고
광웅샘께 쪽지를 보냈습니다.
(상록홈 첫 페이지의 본인의 이름 옆에 위치한 편지모양 아이콘을 클릭하시면
쪽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삭제 전에 양해 구하지 못한 점은 죄송하고요,
양해 구하는 연락 취하고 삭제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동안에도
당사자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
일단 삭제하고 연락드렸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별도의 비공개 관리 게시판으로 옮겨놓았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면 관리자 입장에서도 곤란한 점이 있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농부 광웅
2007-09-16 05:37:10
본인의 주관대로 해석하고 - "당사자들이 기분이 상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본인이 직접 나서서 주인공들의 심정까지 신경써 주시고 - "삭제 요청이 없었기에... 당사자자 분을 만네게 되어 물어보니..."
가해자 피해자 이분법적으로 판결도 해주시고 - "당사자들이 상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
상황 저변에 깊게 깔린 관리자의 주관이 강하게 느껴지네요.
오히려 관리자가 끼지 않았다면 오랜 시간을 함께 한 순한이와 대선이 그리고 저 사이에 이상한 일은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얼음과 칼과 같은 냉철함으로 일을 하시는 건지 아니면 관리자의 직함을 빌어 주관을 관철시키는 건지 헷갈립니다.
관리자가 말한 것처럼 당사자들은 관리자를 찾아 삭제를 요청할 사람들도 아니고 제가 올린 사진을 이해 못할 친구들도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제 착각인지도 모르겠으나 관리자의 개입은 다소 어의가 없습니다.
정말 이 게시판에서 사회적 기본권과 정의를 지키시겠다는 사명감을 띤 분이라면 낮은 수준의 제가 유치하겠습니다만, 혹 이 게시판이 각양각색의 개인이 만들어가는 편안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번과 같은 관리자의 적극 개입은 굳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많이 올리는 분들마다 자주 등장하는 인물과 사진 특징이 있다는 걸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요상한 사진을 많이 올린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고, 관리자님이 올리는 사진들도 단골 주인공의 패턴이 보이기 마련이죠. 그런 건 서로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당사자가 아니라면 개입을 더욱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직 교사 예우의 후대접에 감사하며...
해피보이상수
2007-09-16 09:21:43
지난 신입교사 MT 사진도 따지면 같은 경우란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저같은 경우는 같은 리플을 남긴거 같은데 윤미샘은(실명 거론은 죄송합니다만..) 괜찮고 순한샘은 아니란 것..
물론.. 제가남긴 짖궂은 리플이 보기엔 아닌것 같지만 충분한 설명은 필요했을 것 같네요..
상록이란 공간에 앨범이 존재한다는 건 그만큼 서로의 짖궂음(??)도 함께 존재할 필요가 있을 듯 싶네요..
고광웅 선생님의 입장에 동의하며.. 사람을 보는 관리자님의 개인적인 입장인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드네요..
기분이 상하셨다면 개인적인 토의 적극 환영합니다..^^
남궁영환
2007-09-16 11:34:26
아무래도 제가 관리자에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른 분께 맡기고 저는 다른 일로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관리자 권력 남용해서 죄송하고
작의적인 판단으로 일처리해서 죄송합니다.
삭제한 사진을 다시 복구해놨고
위에 언급된 사진은 삭제했습니다.
이쁘니 연선^^
2007-09-16 18:44:03
다들 왜 그래????
영어 김병석
2007-09-16 21:09:31
지난번 제 여러편의 글이 하나로 통합됐을 때가 생각나는군요...
짧게 말하자면, 전 영환샘이 이러한 일로 관리자를 그만두거나 하실 필요는 없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이미 잘해오고 계시니...
다만 하나만 생각해주셨으면 해요...
제 글이나 광웅샘의 사진이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것을 걱정하셨나본데...
그러나 그것은 글이 삭제된 당사자들에게는 이렇게 받아들여질 수 있거든요... 영환샘이 생각한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조차 우리가 모른다는 건가? 생각이 짧거나 다소 도덕적인 부분에 둔감한 사람 정도로 비춰진다는 거죠...
영환샘, 한 번 이렇게 생각해봐요... 만약 계속해서 사전 안내나 언질 없이 글이 삭제당한다고 하면, 누군가 사진을 올리고 글을 올릴 때, 관리자가 삭제하지 않을까 하는 남모를 내부자기검열을 가하게 된다는 사실을요... 그 부분도 한 번 고려해봐주시고, 관리자를 그만두거나 하시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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