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록야학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 동문게시판으로 이동

제목: 집착 저주 군기...
이름: 오기웅이

등록일: 2006-08-14 09:43
조회수: 2993 / 추천수: 658

침착 여유 끈기

만큼이나 삶의 훌륭한 지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집착 저주 군기는...
연애의 중요한 조건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집착

강렬하고 치명적인 & 올가미스러운 집착!

난 그 사람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내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있고

그 사람이 부담을 느끼던 말던 그건 나중 문제이고

우선 내가 갖고 있는 이 큰 사랑을 와르륵 쏟아버리는 아름다운 모습...

그리고 결국 자신의 사랑만큼 그 사람에게서 바라는 아름다운 모습...

행여 그 사람이 보내는 사랑이 나의 사랑에 견줄 수 없다고 생각하면

집착은 바로 다음 단계 저주로 이어지죠...

내 충족되지 않는 사랑에 대한 유아기적 저항, 저주!

집착으로 모잘라 삐뚤어지면 바로 저주로 이어지기 십상~

내 이 순수한 순애보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대방에 대한 저주

내 사랑이 지나쳤음을 인식하지는 못하고 오직 받은 만큼 받겠다는 강한 의지!

그 큰 사랑을 주고도 사랑받지 못하는 한심한 내 자신에 대한 저주...

너와 나는 모두 저주 받아야 하는... 부족한 것들이라는 둘을 향한 저주!

열심히 집착해서 결국 이뤄낸 사랑

그 사랑을 쟁취하기 까지 자신에 대한 학대와 저주

결국 집착과 저주로 얼룩진 이 사랑에 충분한 성찰이 없이

가부장적이고 배려없는 관계의 지속은 많은 한국 남자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밖에서는 진보 내 자신은 봉건이라는 모순에 봉착!

남자는 늦게까지 있어도 되지만 여자는 일찍 집에 가야하고

남자는 술에 꼴아 널부러져도 이해가 되지만 여자는 안되고

난 담배를 피지만 여자는 담배를 피면 안되고

난 이 여자 저 여자 친절을 베풀지만 내 여인은 타인이 걸어오는 말도 받아주면 안되고

일일이 나열할 수도 없는 어의 없는 남자와 여자의 구분...

집착과 저주, 똥군기로 얼룩진 수 많은 연인들...

집착, 저주 그리고 군기...

우리가 사랑을 한다고 믿으며 실제로 빠지기 쉬운 세 가지 오류라고 봅니다.

제 자신도 여전히 이 세가지를 번갈아 가며 저지르며

상대방을 힘들게 할 지도 모릅니다.

집착, 저주, 군기 없는 연인, 아니 비단 연인만이 아니더라도

인간관계... 그런 인간관계... 훗훗~ 제 자신도 참 요원하단 생각이 듭니다.



	-추천하기		-목록보기

대마왕_Hades( 2006-08-14 11:09:34

오늘따라 형의 사랑타령을 많이 듣게 되는군요~~ㅋㅋ

fish헤니 2006-08-14 18:00:50

모라카는지 원........ 절대 집중 안됨.ㅋㅋㅋ

란다미 2006-08-15 04:15:53

세상 이러면 사랑할맛 안나겠네요 ^^
무슨 답답한 일을 겪으신건지, 보신건지 알 수는 없지만 너무 개탄하진 마세욤 ㅎㅎ

오기웅이 2006-08-15 12:29:15

ㅋㅋㅋ 우리는 집착, 저주, 군기의 단계를 벗어난지 오래지.. ㅋㅋ
다들 이뿐 사랑 하시라고 쓴 기야~

올웨이즈 하피하피!

김판겸 2006-08-23 12:11:37

웅아 똥 마렵니?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글쓴이	제목		등록일		추천		조회


2861	rhflffk	짧은 삶 긴 소녀의 사랑 - 박도연(883)	2017-07-12		375		1657

2860	rmrch	짧은 글 긴 여운~[퍼온글] 2	2003-12-15		627		2825

2859	고릴라	짝사랑-엄유경(219)	2014-01-21		814		3279

2858	고릴라	집체시 시낭송 평가서	2007-03-15		737		3539

2857	고릴라	집체기행3. '흐르는 강물 고승의 고뇌 '-이정애...	2013-10-29		735		2998

2856	고릴라	집체기행2. 남한강에 흐르는 여주문화- 김선희(1...	2013-10-28		705		2822

2855	고릴라	집체기행1.-남한강에 흐르는 여주문화(송명옥 16...	2013-10-25		612		2767

2854	박용준	집체기행 - 박호분(1249)	2019-02-01		902		2028

	오기웅이	집착 저주 군기... 5	2006-08-14		658		2993

2852	forward	집으로 2	2002-08-02		765		3601

2851	미곰	집들이 오세요~ 10	2006-01-02		740		2910

2850	고릴라	집 - 이정애(상록문예 114)	2013-07-25		746		2922

2849	농부 광웅	질문... 사진 삭제 관련? 8	2007-09-15		1029		3700

2848	박성관	질문!!!! 4	2003-02-16		735		4517

2847	03 狂熊	질긴 시험의 고리를 끊고... 2	2004-04-29		753		3675

2846	김소영	진짜..ㅡㅡ^ 2	2009-09-05		651		2779

2845	고광웅	진짜 진짜 진짜 춥다... 3	2003-10-23		735		2851

2844	노스페라투	진정한 인자란~~~?	2003-09-23		762		3201

2843	고릴라	진정한 가족 ‘신당야학’ - 정윤미(629)	2016-05-01		904		3783

2842	마등거사 웅	진욱이의 생일을 맞아... 2	2006-05-12		745		2844


-목록보기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이전 10개]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63 [다음 10개]

지금까지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있는 자료의 모든 권한은 상록야학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