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지 27호 특집
교지 <푸른그루>를 돌아 본다 3
그리고 학생모집 안내를 네이버에 돈을 내고 광고를 하자는 안이 채택되어
고석인 선생님을 중심으로 활발히 광고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지난 30여년 상록야학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무료로 야학을 열어
5천여 명의 학생을 배출해 낸 것이 인정이 되어 MBC사회문화부문봉사상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10여 년간 겨울철 난방비지원을 지속해온 용우회가 당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중학교 16회를 졸업한 김길주 동문이 근무하는 동대문구 환경미화원 몇 분이 모여 운영하는 모임이다.
상록에서 공부했던 김길주 동문에 인생역정에 대한 연민과 자랑,
어려운 환경에서 지내는 우리 야학 학생들을 안타깝게 여겼던 회원들이
뜻을 모으기 시작한 데서 참여가 시작되었다.
24호(2014년 발간)에는 수필 희망온돌프로젝트 당선, 6전7기 이한종 동문 대검합격,
신이단 졸업생 대학입학 장학금을 후원금으로 쾌척한 일 등이 눈에 보인다.
서울시 희망온돌 프로젝트에 우리 야학 박용준 선생님이 공모전에 참여하여
입상하고 그 상금 50만원을 지원 받기도 하였으며, 지하철 무료광고에 응모하여
3개월간 우리 야학 홍보안내가 지하철 4호선 2천여 칸에 나붙기도 했다.
25호(2015년 발간)에는 안정희 씨 야학인상 수상, 삼성카드 공모전 당선 등이
새롭게 소식으로 나와 있다. 안정희 씨가 전국야학인연합회와
검정고시동우회에서 주는 야학인상을 받아 시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또한 염태선 선생님의 제안으로 삼성카드 사회공헌사업에 응모하여
박용준 선생님께서 올린 글이 채택이 되었다. 이에 여러 선생님들이
전적으로 힘을 모아 투표에 참여하여 3천여 만원이나 되는 돈을 2년에 걸쳐 지원받기도 했다.
물론 염태선 선생님 지인의 노력도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에 최근으로 오면서 교사엠티가 흐지부지 되는가 하면
신입생환영체육대회가 축소되거나 다른 행사와 겸해지거나 종목이 운동에서
놀이로 변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교장선생님 건강이 많이 쇠약하게 되어
제자들의 병문안이 이어지기도 했다.
교사들도 2 ~ 30대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를 추월해
5 ~ 60대 선생님들로 세대교체가 많이 진행 되었다.
이와 더불어 연로해지다 보니 학교 행사나 행정운영에 손길이 많이 부족하게 되었다.
학생들도 예전에 비해 학교에 대한 요구사항이 개인의 입장을 내세우는
쪽으로 많이 대두되고, 일손이 많이 소요되는 학교 환경미화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다.
다만 청소만큼은 가정주부들이라 그 어느 때보다 깨끗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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