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의 뒤안에서 – 끼인 세대
2018년 희망이야기 5
c. 공부하느라 사람노릇 못해(14명)
- 학력이 부족해 모든 것을 접고 살아왔다.
- 그동안 기회가 있어도 도전정신이 부족해 실천하지 못했다.
- 남들 가는 유럽여행이 그리운데 고민이 된다.
- 저녁에 시간내기가 힘들고 교회일을 잘 하지 못해서 괴롭다.
- 지인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게 안타깝다.
-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고 꼭 뜻을 이루고 싶다.
설문에는 내용이 빠졌지만, 친구들 모임에 참석하지 못해
소외되는 것을 하소연하기도 한다.
종교 때문에 고민 하거나 가족에 소홀함 때문에 집안에서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졸업만 하면 집안일에 매진하겠다고 결심해보지만,
막상 졸업을 하면 그동안 노력한 공부가 아까워서 다시 대학으로 진학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평생교육을 절실히 피부로 느끼는 시대가 되었다.
d. 마음만큼 따르지 않는 건강(25명)
- 눈이 피로하고 몸과 마음이 전 같지 않아 힘들다.
- 공부는 어렵지만 나이에 비해 건강은 좋아 다행이다.
- 긍정적으로 살려 노력하고 있다.
- 돋보기에 의지하다보니 공부가 더 힘들지만 노력할 터이다.
- 허리수술로 인해 행동에 지장을 받는다.
그 좋던 눈이 흐릿해지고 멀쩡하던 다리가 아프기 시작하는 연세들이다.
마음은 지금부터라고 다짐 하지만 몸이 따르지 않아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
가끔은 ‘역시 공부도 다 때가 있는 것이야’ 하고 자탄을 하시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정신이나마 시들지 않아 다행이라고 심호흡을 하며
그 힘으로 공부를 좇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 계속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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