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때마다 글을 올리는군요.
오늘도 당직입니다.
지금은 9시 반경.
뭐할까 하다 잠시 인터넷이나 해보자는 맘으로 교무실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한참 인터넷을 뒤적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소름끼치도록
가까이서
"미야~~옹~~"하는 소리가 나는것이었습니다.
설마...고양이일라고...애기일리는 더더욱이 없고...
가만있는데 또한번
"미야~~옹~~"
아무도 없는 교무실에서 마치 귀옆에서 나는듯한 고양이 소리는,
고양이를 싫어하기도 하고 무서워하기도 하는 저에게는 공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살포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렸는데!!!
에어컨 뒤에서 하얀 고양이 한마리가 창문으로 몸을 반쯤 들이밀고 절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때 기싸움에서 지면 고양이가 날 덥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고양이 눈을 뚜러져라 응시하니
그놈이 미야옹거리며 창밖으로 나가더군요....
환풍기때문에 닫히지 않는 창틈으로 들어오려했나봅니다.
아무도 없어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흑...--;
교무실에도 창문이 있었구나...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한 고양이 침입 미수사건이었슴다...
이상...하릴없이 종치길 기다리는 당직자 푸르름이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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