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빠져도 참여에 의미를 두자
- 참여로 재미를 붙이는 학교생활을 -
요즘 빠지는 학생들이 하나 둘 늘어나서 고민입니다.
당사자들이야 뭐 빠지고 싶어서 빠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빈자리가 늘어 갈수록 함께 남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힘이 많이 빠지는 일입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같이 끝까지 가서 같은 날 합격하고 졸업해서
상급학교 진학의 꿈도 키워보는 게 어떨까요? 여러 고민들이 많겠지만,
결석이 많은 것을 이겨내는 방법을 좀 찾아보겠습니다.
부득이 빠지게 되는 경우라도 기회 될 때마다,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틈틈이 나오시기 바랍니다.
멀리 이사를 가든지, 건강이 갑자기 안 좋다든지,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다든지 간에 일단 학교에 올 수 있는 날은 오라는 것입니다.
수업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자주 등교를 해서
학교와 학우들에 대한 인연의 끈은 놓지 말라는 것입니다.
수업을 장기간 빠지더라도 절대 문제 될 게 없으니 마음만은 접지 말기 바랍니다.
설혹 장기간, 많이 빠지는 일이 있더라도 후년 1~3월 검시직전
3개월만 집중수업을 받으면 검정고시는 거의 다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1등 아니면, 완벽하게 수업을 듣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보다는
같이 한다는 생각, 재미삼아 뒤따라 한다는 생각으로 하십시오.
일원으로 남는 것만이라도 의미를 둔다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시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이미 학교에 정이 든다면
누가 등을 떠밀어도 학교로 발길이 저절로 향할 것입니다.
학급 모임이나 학교 동아리, 글둥지문학회 등에도 가입하고 참여하십시오.
반창회에도 나가고 학교 여러 행사에도 참여하며 일원으로 존재감을 누리신다면
오히려 포기보다는 손쉽게 난관을 이겨내실 수 있겠습니다.
지금 얼마간 빠지고 못 따라하더라도 마음 흔들리지 마시고
오늘부터라도 나오십시오. 아님 내일 모레 시험 끝나고부터는 꼭 나오시기 바랍니다.
가는 만큼 가보자는 마음과 뱃장으로 매진하십시오.
학급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여러분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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