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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니산 참선단에서 - 손향수(393)
이름: 고릴라

등록일: 2015-05-22 08:47
조회수: 2576 / 추천수: 500

마니산 참선단에서
손 향 수

오! 찬란한
그 빛은 우리의 희망
백두에서 한라까지
힘찬 정기는 겨레의 용기

새해아침 우뚝 솟은 마니산 참선단에서
두 팔 하늘에 원함이오니
백두와 한라를 하나 되게 하여주오.

그날이 오면 우리는 얼싸안고
춤을 추리니
형제 친구 모두 모여
마음껏 먹고 마시고 즐기리니.

암울한 세월은 우리를 굳세게 하고
지내왔던 긴 시간은
반가움이 아우성으로
천지를 흔들어 다시 나게 하여다오.

오늘도 참선단에서 힘차게 불러 본다.
백두와 한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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