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광고작업, 나는 이렇게 했다!!_2007 신입교사 정윤미
분류: 광고작업
이름: 태풍보현
등록일: 2008-07-23 21:35
조회수: 1942 / 추천수: 215
광고작업은 사람을 얻는 작업인 것 같다
정윤미
[첫번째 광고작업] (7월 20일) with 김순한샘, 임형준샘, 김영애 어머님
첫번째 광고작업이라 부푼꿈과 약간의 걱정과 함께 시작했다.
동네배정을 하는 과정에서부터 어리둥절~
다행히 김순한샘이 "저랑 같이 가요~"하며 이끌어 주셔서 김순한샘과 임형준샘, 그리고 인형같은 김영
애 어머님과 한팀이 되어 "고대, 안암, 보문" 지역으로 떠났다.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순한샘과 나랑 편을 먹고, 형준샘과 영애어머님이 짝을 지어 각자 다른 길을 걸은
뒤 보문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내가 광고작업이 첨이라,, 경험이 있는 순한샘께서 그 고운 손을 직접 풀에 담그며 포스터를 붙이셨다.
함께 걸으며 포스터를 붙이며,, 많은 얘기를 하게 되었고 난 어느새 오랜 친구처럼 내 마음속 깊은 얘기
까지 편하게 털어놓으며 힘들지만 뿌듯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난 옆에서 보조만 한 것 같은데 어느새 옷과 가방은 풀 범벅이 되어버리고,, 그 가방은 "광고작업 전용가
방"이 되어 세번의 광고작업을 함께했다. ㅋ
우리가 애써 붙인 포스터들이 부디 주말이라도 잘 버티며 단 한사람의 눈에라도 띄어 그 효과를 발휘해
주길.. *^^*
[두번째 광고작업] (7월 27일) with 최대천 교감선생님
광고작업의 원조이자 최고의 베테랑이신 교감선생님과 함께한 두번째 광고작업..
"진정한 광고작업"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확실하게 느끼고 배웠던 시간이었다..
조금의 틈도 허용하지않는 완벽한 풀칠과 부착... 왠만한 노력없인 결코 쉽게 떼어내지 못할 것이다..ㅋ
(야학탐방 때 이날 광고작업 했던 바로 그 길을 걸으며,, 그날 붙인 포스터들의 흔적들을 찾는 재미가 있었다)
동묘역에서 내려 청계천을 지나 신설역까지 꼼꼼하게 포스터를 붙였는데.. 교감샘의 워낙 익숙한 솜씨
와 빠른 발걸음으로 1시간도 안되는 시간동안 그 많던 포스터를 다 붙였다.
분명히 야학에서 마지막으로 나왔던 것 같은데,, 상록에 들어와 보니.. 인근 회기동 근처를 붙였다는 장웅식샘을 제외하면 우리팀이 일등으로 도착했다..ㅋ (중요한건 아닌데,, 은근 뿌듯했다..ㅎㅎ)
[세번째 광고작업] (8월 10일) with 임형준 선생님
한주 쉬었다고 그새 되게 오랫만에 하는 것 같았던 광고작업...(광고작업도 중독성이 있나??)
지난주 내내 개인적으로 정신없었고 특히 그날의 최악의 컨디션 상황으로 광고작업을 포기할까도 했으
나,, 앞으로 광고작업에 참여하지 못할것 같기도 하고,, 또 착한일을 해야 바라는 일이 이루어질 것만 같
아.. 결국 포기하지 못하고 상록으로 향했다.
고대근처를 꽉 잡고 있는 임형준샘과 함께 또 다시 "고대, 안암, 보문 지역"으로 떠났다.
신기하게도 광고작업 전에 후들거리며 가만히 서있기도 힘들었던 다리가 포스터를 붙이러 돌아다니는
사이 아무렇지도 않아졌다.. ㅋ
'오늘만큼은 절대 뒷풀이를 하지말고 곧장 집으로 가야지..'라고 결심했었는데,, 교감샘께서 쏘시는 감자
탕의 유혹을 저버리지 못하고 첫번째 뒷풀이 장소로 향했고.... 역시나 정윤미답게 두번째 뒷풀이의 제안
도 거절하지 못한채... 언제나와 같은 세번째 뒷풀이까지 참석하는 기염을 토하며 지난번 아침버스를 타
면서까지 지키려했던 "버스타고 집에가기"의 목표를 저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최악의 심신의 컨디션에도 참여한 광고작업에 대한 보답인지,, 결국 주말사이 내 첫번째 소망
이 이루어지고 앞으로 더욱 행복하고 밝은 정윤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
광고작업은 사람을 얻는 작업인 것 같다..
광고를 통하여 상록의 학생들을 얻고,, 광고를 붙이며 함께하는 선생님들과 어머님들과 깊은 대화를 하
며 가까워지고.. 뒷풀이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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