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예비교사 선종훈입니다.
8월 21일(금) 참관 수업/ 교실 수업/ 광고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금요일에 워낙 파란만장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 순서에 따라 약간 긴~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재미삼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art 1/ Part 2/ Part 3 순서대로 읽으시면 더 좋으실 듯..^^
오후 4시 30분
갑자기 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운동이 아니라 수업 준비를 해야 할 때라는 건 누구보다 제가 잘 알지만..
마음 속으로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며
(광고 작업을 대비한 워밍업/ 이번 주에 운동을 소홀히 한 나에 대한 질책 등)
운동을 하러 홀연히 사무실을 나섭니다..
오후 6시 30분
사무실 책상에는 아직 다 보지도 못한 수업자료들이 가득입니다.
하지만 야학을 가려면 지금 정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운동을 하고 온 제 머리를 쥐어뜯으며 짐을 챙기기 시작합니다.
짐을 챙겨 사무실을 나섭니다. 더워서 녹아버릴 것 같습니다.
왠지 뭔가 마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 슈퍼에서 파란색 파워 에이드를 하나 삽니다.
한 모금 마셨는데..완전 미지근 합니다..
가뜩이나 가방도 무거운데..짐만 하나 늘었습니다..^^
mp3을 꺼내 “Non, Je Ne Regrette Rien” 라는 노래를 무한 반복해서 듣기 시작합니다.
(이 노래는 “인셉션” 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주인공들이 꿈에서 깨어납니다. 저도 이 노래를 듣고 교실 수업이라는 악몽(?)에서 깨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합니다.)
오후 7시 10분
야학에 도착 했습니다. 이미 많은 쌤들이 와 계십니다.
예비 쌤들께서는 수업 준비 자료 만들기에 분주하십니다.
저는 워낙 공부를 안해서 만들 자료도 없습니다. 점점 현실이 다가옵니다.
다행히 안설희 쌤께서 수업 참관을 기꺼이 허락해 주십니다.
같은 교실에서 하는 수업이니까 참관 수업 5분만 듣고 2교시에 있을 제 수업을 준비 해야겠다는
말도 안되는 잔머리(?) 굴리기 시작합니다..^^
잠시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수업을 있을 중2 교실에 자리를 잡습니다.
여기까지는 서론입니다. 이제부터 안설희 쌤의 수학 수업 참관 후기입니다..^^
안설희 쌤의 수업은 처음 듣게되었습니다.
기말고사 문제풀이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곧 닥칠 제 교실 수업 때문에..마음속으로 5분만 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런데..안설희 쌤께서..
칠판에 뭔가를 쉴새없이 그리고..지우고..
쉴새없이 설명하시고..쉴새없이 생기발랄한 수업을 하시기 시작합니다.
이상하게 재미있고..이상하게 빨려들어갑니다..시계를 보니 30분이 지나 있습니다.
“5분”으로 결심하고 웃으며 참관한 수업을 죽자고 집중해서 듣고 있습니다..
대각/ 대변/ 삼각형/ 평행사변형/ 닮음비..뭐 이런 단어들이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이렇게 생기발랄한 수학 수업은 처음입니다. 어머님들도 완전 이해하시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시험지도 없는데 완전 이해하고 있습니다. 바로 다음에 제 수업인데..^^
안설희 쌤의 마지막 수학 수업이셨던 모양입니다.
어머님들께서 몹시 아쉬워하십니다. 저도 왠지 같이 서운해 집니다..^^
안설희 쌤의 참관 후기를 정리하면..“생기발랄”입니다..
즐거운 수업 들을 수 있게 허락해주신 안설희 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있는 자료의 모든 권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