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총학생회 회장 이영애입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물이 오르면 잎이 나고 작은 꽃망울이 맺히듯,
못 다한 공부로 애타게 배움을 찾는 우리에게 무한한 기쁨을 안겨주시고
산처럼 다가와 바다처럼 깊은 사랑을 주시는 교장선생님 이하
모든 선생님들은 상록의 모닥불입니다.
십시일반 우리의 마음에 따뜻한 모닥불을 피워
그 아름다운 사랑의 불빛을 골고루 나누어 주시는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기다려지는 상록야학의 푸른그루 제
26호의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신 편집부와 참여해주신 여러 상록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런 노력들 속에 우리는 상록에 와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바람 없이 주시는 사랑으로 겸손과 사랑의 표현을 배웁니다.
우리 집 화장대 앞에는 지난 봄 <서울의 숲>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 단아하게 놓여 있습니다.
상록 식구들과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을 보며 늘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3년 전 제가 한 선택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나?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푸른그루에도 여기저기 소개된 것같이
상록야학은 정원과도 같은 곳입니다.
아름다운 정원에 벌과 나비가 날아오듯이
상록에 푸른 그루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항상 찾아드는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열심히 참여하고 매만져서 푸른그루를 우리가 듬직하게 만들어야겠습니다.
이런 훈훈한 모습을 위해 제가 교지 푸른 그루 지상에 제안 하나 해도 될까요?
매월 첫째 목요일에 열리는 학급회의 시간인데요.
“서로 칭찬” 해주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서로가 칭찬하고 격려해서 식구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시다.
또한 “안건토의 시간” 에는 자기 의견을 소신 있게 발표하되
상대방 의견도 진지하게 청취합시다.
이렇게 학급 회의를 운영하면 서로 존중해주고 더불어 사는
조화로운 상록이 되지 않을는지요.
작은 실천, 따뜻한 한마디의 말 잠깐이면 되는 공중 도덕 실천들을 통해
사랑의 은행이라는 우리 상록을 우리 스스로 가꾸어 나갑시다.
어디서 읽은 시구가 생각납니다.
‘나는 당신을 어제보다는 더 많이 내일 보다는 더 적게 사랑합니다.’
다시 한 번 푸른 그루 26호의 발간을 축하드리오며,
상록가족들과 모든 선생님과 학우들이 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있는 자료의 모든 권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