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행사 준비에 대한 건의..
이름: 선종훈
등록일: 2010-10-11 11:30
조회수: 3454 / 추천수: 719
안녕하십니까?
선종훈 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상록에서 하는 행사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1) 교무 쌤의 업무를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 교무 쌤은..말 그대로 학교의 전반적인 일을 관리하고 조율하는 역할이지..
작은 일을 챙기고..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하는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부장님이 말단 직원의 업무까지 알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구요..)
학교에 갈 때마다..교무 쌤이 너무 힘들게 수 많은 일(입학식/학교 이전 문제 등..)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학교의 최고 중간 관리자로서..그 역할에만 충실하실 수 있게..
만들어드리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게..
2) 모든 행사/ 이벤트에는 전담 팀이 구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행사를 주관하는 부서의 부장님이 팀장이 되고..다른 부서와 함께 일하는 경우에는..
다른 부서의 팀원까지 포함하는..행사 전담팀이 구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팀장을 중심으로 업무를 명확하게 분담하고..업무 분담표를 홈피에 올리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혹시 다른 쌤이 참여하시거나..해당 업무에 대한 문의/ 문제점이 생겼을 때..
담당자와 직접 얘기하면서..효율적인 일처리가 가능해 질 것 같습니다..
(작은 예를 들면..제가 졸업장을 출력하는 일을 하게 되었는데..
졸업장 구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김순한 쌤-이상철 쌤-황기연 쌤-심성원 쌤..
이렇게 일일이 전화를 하고..확인을 하면서..비효율의 절정(?)으로 치닫는 모습을 연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팀을 구성하게 되면..매 번 일을 하시는 분만 계속 하게 되는 악순환(?)을 줄이고..
다른 쌤들께도 강압적(?)인 참여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팀원은 팀장과 해당 분야에 대한 얘기를 하고..팀장은 교무 쌤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일이 진행 된다면..
교무 쌤의 일도 많이 줄어들고..담당자도 훨씬 효율적으로 일을 하게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봉사"라는 이름으로..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기꺼이 들여가며 봉사하시는데..
좀 더 효율적이고..좀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는..그런 상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입교사 나부랭이(?)가..고작 한 번의 행사를 치르고..감히 말씀드리는거라서..
살짝 조심스럽기도 하고..너무 건방진건 아닌가 걱정도 되지만..
좋은 뜻으로 이해해 주시고..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상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상록에서는.. 행사는 주로 연구기획부가 주관이라..다음 행사인 체육대회부터 업무분담표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이번 입졸업식도 사전에 업무분담이 되었던 것으로 압니다. 다만. 업무가 전달전달이 되고 해당업무 담당자의 개인적 사정으로 인한 불참 등 여러 소통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구요.
행사의 적극적인(모든 교사의?) 참여는 늘 행사를 준비할때마다 숙제이지만..아쉽게도 항상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있었습니다..종훈샘 말씀대로 "봉사"이다 보니 업무분담을 강압적으로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좀 어려웠거든요.
이번 체육대회부터는 모든 교사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김순한
2010-10-11 14:05:23
종훈쌤의 심도있는 의견 감사합니다. 이렇게 살아있는 의견이 여기저기 등장해야 상록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훈쌤의 의견대로 다음 행사에는 업무분장이라던지 행사에 관한 많은 사항들을 홈페이지에 공개하여 많은 분들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제가 미숙한 점이 많아서 업무처리가 효율적이지 못했는데 개선해야 할 점 보완하도록 노력도 하고, 연구도 해보겠습니다. 여러 모로 감사드리고요 종훈쌤의 의견 함께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철
2010-10-11 23:35:57
역시 신입은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많이 탈피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네요...
고민해볼만한 사항이라고 여겨집니다.
즐겁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선 혁신이 요구된다고 봅니다.
여러가지 혁신의 방법이 있지만, 일을 처리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과거의 오프라인 방식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도 한 방법이고, 부서 차원의 업무 할당 방식에서 TFT 구성을 통한 업무 수행 등도 고려해볼 만한 사항이라 여겨집니다.
물론 이러한 모든 것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교사들의 노력이 요구되겠죠.(이게 가장 힘들죠...-_-;;)
하지만 힘들다고 노력도 안하고 시도도 안한다면 그냥 계속 이렇게 살아야겠죠?
선종훈샘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나부랭이(?)의 의견이 아니라 아주 핵심을 지적한 의견이라 판단됩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졸업/입학식을 참석하지는 못해서 이런저런 말씀을 드릴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려고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많이 바뀌어 있을 것이라 여겨지네요...
쓸데없는 소리는 여기까지하고...
종훈샘... 감사요...
재훈
2010-10-15 09:55:27
함께 고민하시고 나누는 모습 보기좋네요~
이번행사는 교무 샘을 중심으로 많은 샘들이 자기역할을 잘하여주셔서 잘 진행이 된듯합니다.
특히 신입샘들의 참여가 활발해 보여 보기 좋았습니다.
학교의 효율적인 운영에 대한 이러한 관심들이 보다 좋은 상록을 만들거라 생각되네요.
현재 진행되는 부서중심의 행사진행과 운영방식은 과거 TFT구성을 통한 행사운영 시 몇몇 샘들에게만 일이 몰리는 문제점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으로, 행사를 가급적 부원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함으로 일에 전문성과 교사들간에 해당업무에 담당자에 대한 인지가 쉽도록 하자는 의도였습니다. 참고해주셨으면 해서 글올립니다.
그리고 온라인 중심의 업무진행은 대세라고 생각되며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되나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몇몇샘들과의 소통문제도 언제나 고려해야 할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정말 술 한잔과 함께 나눌 이야긴데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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