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단
상록의 학제를 말하다 2
이번 교지에 교사님들의 학제에 대한 의견을 좀 올려달라고
말씀 드렸으나 어느 교사도 글을 내주지는 않았다.
앞으로 좀 더 이런 이야기가 공론화 되어
1년제든 2년제든 안정된 수업으로 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로 우연한 자리에서 듣게 된 1년학제에 대한 졸업생들의 이야기를 제시해 본다.
고 31회 정대균님 등 몇 분은 사석(私席)에서
학교 학제문제를 필자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현재 방송대에 들어갔는데, 국어의 경우 소설이나 시문학에서
우리 야학에서 제목정도 들은 내용을 가지고 모르는 상태에서
일반 고등학교를 3년 졸업한 학생들과 같은 교실에 앉아 공부하게 되었다 한다.
그런데 과정을 거쳤다고 가정한 상황에서 진도가 나가니
너무 황당하고 내용을 모르는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한다.
가능하다면 2년도 부족한 것 같으니 본래대로
2년학제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는 조언을 했다.
그리고 그가 하는 생각이 다시 우리 학교에 들어와
전 과정을 한 번 더 들을 수 없느냐고 묻기도 하였다.
반면에 아직 어떤 반론을 드러내기보다는 1년제를 당분간 더 해보고
판단하자는 생각을 가진 교사나 졸업생들도 많다.
지금의 이 혼란은 조금 더 지나서 교칙도 개정되고,
합격 결과에 대한 데이터들이 나와서 졸업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료로
정리되어야 비로소 토론이 가능할 듯하다.
필자는 과거부터 조기 검시보다는 정상적인 2년학제 안에서
학생들은 충분한 공부를 하게하고, 학교는 전인교육의 장으로
재삼 나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그러나 더 많은 교사들의 조기 검시 보는 상황에
대처하는 대안으로 학제를 1년제로 바꾸는 게 좋겠다는 뜻이
대두되어 1년제가 출발 된 것이다.
인제 1년제든 2년제든 기획부서에서 나서서 믿을 만한 자료를 토대로
교사회의에 붙여 토론도 하고 토의도 거치면서 가장 바람직한 안으로 빨리 도출되기 바란다.
* 신입생환영 체육대회를 마치고 중국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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