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으로 2
전직교사 이상철
학제의 문제라면 단순하죠.
학제가 2년의 원칙으로 되어 있어 문제라면,
2년의 학제가 학생들의 요구와 시대적인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고 있는지
파악을 해보고, 만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변화를 고민해보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고 상록이 발전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만족을 한다면 현재 상태인 학제를 최대한 준용하는 것으로,
그런데 이것도 쉽진 않죠.
항상 예외라는 게 발생해서고.
그리고 학교를 이끌어가는 샘들이 관리를 잘못했다라는 문제라면,
물론 어떤 면에서는 잘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왜 그 샘들은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라는 측면에서 살펴봤으면 하네요.
여기 오신 샘들을 보면, 다들 똑똑하신 건 기본이고,
지혜와 따뜻한 마음까지 갖추신 분들이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조기검시로 인한 폐단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 드려도 다 아실 것이라 판단이 됩니다.
그러기에 샘들의 잘못으로 귀결시키는 것은 조금 속상하네요.
어휴! 간만에 글 좀 쓰려니 힘드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상록의 교사님들, 조기검시 등과 같은 어떤 현안에 대해서도
서로서로 생각의 다름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한 후에
본인의 의견을 공손하고 정중하게 표현했으면 하구요.
2. 나와 다른 사람은 왜 그런 생각을 할까?
왜 그렇게밖에 행동할 수 없었을까?
내가 모르는 또 다른 고충이 있나 등등의 역지사지의 마음을 지녔으면 합니다.
3. 자! 이제 포석을 깔았으니, 한바탕 놀아볼까요?
댓글 부탁드려요.
* ps : 아 하나 더.
아무리 시스템이 좋아도 그 시스템을 유지시키는 건 결국은 사람입니다.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절차, 규정 등이 있는 것이지,
사회규범이나 기준을 따르기 위해서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뭔 소리일까요?
요지인즉, 사람이 원하는 바에 따라
시스템이든 제도든 규정이나 절차 등등이 바뀌어야지,
시스템이 든 제도 등이 우선이 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새해에는 즐거운 야학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관심 있는 여러 샘들께서 즐겁고 행복한 야학 분위기 만들어줄 거라 믿습니다.
과거의 문화를 무조건으로 답습하기보다는
참신한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변화를 기대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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