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자존심과 홍콩 붉은 마천루1
1. 하늘의 천장에 비행기 오르고 - 출발하던 날
중랑구 봉화산이나 면목동을 벗어나지 못했던 20년지기 직원 등 네 명이 호흡을 같이하며
2016년 11월 9일부터 14일까지 대만과 홍콩으로 다리품을 팔러 갔던 이야기다.
한 달 여 준비를 하다 결국 괴나리봇짐 문화체험이 시작되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고관대작이나 되는 것처럼 어깨에 힘을 주고 비행이기에 오르니
어느 새 하늘의 천장! 모두가 각자의 감회에 젖어 말을 잊었다.
싱글벙글 휘둥그레 눈빛을 나누는 사이 박성수 씨가 입을 열어 ‘3일내내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들었다며 걱정한다.
이른 새벽부터 헐떡이며 달리던 시간은 케세이 퍼시픽 비행기 안에서 느끼한 마요네즈맛 속에
서서히 흐르고 있었다. 나는 멀미의 스트레스를 참아내느라 혼미한 중에 깜박하는 사이
벌써 정오 11시나 되어 대만에 도착했다. 시차로 인해 한국의 시간으로 하면 정오이다.
30중반 현지 가이드의 반질반질한 말이 귀에 솔깃하고 매끄럽다.
대만이 중화민국에 편입되면서 본 이름을 이용 않는 대신에 타이완이나 대만으로 불린다는 설명 등으로
시작하여 간단히 대만의 문화와 역사, 풍속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들을 수 있었다.
“대만의 정식 명칭은 중화인민공화국, 중화민국으로 중국과 차별화되기를 바라는 이름이 대만이죠.
수도는 '타이베이' 에요. 언어는 중국어, 대만어, 하카 어 등등으로 별반 차이가 없어요.
거리에서는 간자체가 많이 보이지만 대만은 원래의 한자를 많이 씁니다.
국토는 우리의 1/3이지만 1인당 GDP는 세계 40위입니다. 불교, 도교, 유교, 기독교 등등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있고요.
이곳의 날씨는 아열대 기후지만 산악지방에는 눈이 내리기도 하고, 남부 쪽은 일 년 내내 온화한 기후라서
북부 쪽은 여름에는 매우 습하고 덥지만, 겨울은 우리나라의 가을 정도이며,
기후는 변덕스러워 우비나 따뜻한 옷을 준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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