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배우며 향유하는 문학회
부대표 최 옥 금
이 가을, 배움을 향해 나아가는 길이 얼마나 행복하고 아름다운 것인가를
마음껏 보여주고 싶어요.
글둥지 안에서 함께 한 시간이 길어서 기쁨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이번 글둥지문학집 24호 출간을 진심으로 반기면서 더욱 발전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문집을 만드는 어려움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조약돌도 예쁘고, 세미원에 핀 꽃도 아름답겠지만,
그보다 더 값진 것은 우리 문집인 듯하다.
세월이 흐르면 아쉬움과 그리움이 남지만, 해를 더하며 발간되는 문집의 호 수가
늘어감으로 오히려 알찬 의미를 쌓게 되네요.
우리 모두의 수많은 사연들을 작품으로 엮음으로써
매년 알차게 열매 맺고 영글어 우리들 곁에 놓여 있습니다.
얼마나 큰 축복이며 행운인지요.
회원들이 한결같은 향기로 기다리고 반겨주셨기에 결과가 모여
글둥지는 발전하고 아름다워집니다.
우리 문학회를 꾸려나가면서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받아들이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변함없이 그 길을 간다는 것은 누구나 쉬운 일이 아닐 텐데,
우리 대표님은 정말 놀랍습니다.
하느님도 지켜보시고 상을 내리실 것 같습니다.
더불어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묵묵히 한길로 따라주는
회원님들의 한결같은 마음들이 있어 발전합니다.
조건 없는 우정들이 작은 행복이 되어 믿음의 미소로 번져옵니다.
얼마나 벅찬 신뢰의 모습인가요.
우리들의 마음 안에는 나이만큼, 흐른 세월만큼, 켜켜이 그 지혜들이 쌓이네요.
‘배운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행복해진다’는 말을 흘리고 살았는데
인제 그 뜻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비록 높아 보이는 산이지만, 한 발 한 발 오르다보면
반드시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거라’며 시작했지요.
그 시절 그 기억! 부족한 작품이지만 이제는 상록잔치 백일장에서,
송년시낭송에서 당당하게 상장도 받고, 박수도 받아 뿌듯함으로 많이 행복했지요.
마음속의 행복을 하나하나 떠올리면서 소리치고 싶어요.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고 해요.
행복은 돈과 명예가 전부는 아니라고 깨닫게 되었고,
행복은 내 마음 속에서 나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모임이 활성화 되도록 변함없이 아껴주시고,
부족함을 사랑으로 덮어 주시기 바랍니다.
너와 나, 모두의 많은 사랑 속에 같이 활동해서
더 많은 회원님들과 좋은 시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으로 다져놓은 선후배 회원들은 우리 문학회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글둥지 회원님으로 환영합니다.
글쓰기도 있고, 문학이론을 듣기도 하고 한국어 열린 강좌도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진주 같은 대표님이 계시니까요. 언제든지 찾아와 주십시오.
문집출간을 위하여 그동안 글둥지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랑으로 지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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