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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나의 상록 가족님께
지난 겨울 몹시 춥고 눈도 많이 내려 참 힘드셨죠.
저 Big Sky 최대천샘 입니다. 늘 생각은 많이 하면서도 소식이나 안부 못 전해 미안한 마음 가득합니다.
참 오랜만입니다. 요즘도 옛날처럼 열심히 일하시며 건강히 잘 계시죠~~.
다름이 아니오라 1976년 상록중 1회와 2회 H.R(학급회의) 담임선생님이셨던 상록교가 작사자 조양욱선생님께서 처음으로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라는 가슴을 울리는 감동의 수필집을 지난 1월 25일에 처음 출간하였습니다.
상록 초창기 참 춥고 어둡고 배고팠던 시절의 큰 힘-교가도 만드시고 올갠도 마련한 후 남은 금액으로 상록(장학)기금의 시초-가 되게 해주신 조선생님의 가슴 훈훈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이 책을 꼬옥 읽어보시고 주위분들에게도 권해 주셨으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저는 아직도 3무(無) C(No Computer, No Car, No Card)이기에 제게 전화나 문자 (폰:010-5202-7869)로 사는 재미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눴음 하는 작은 소망도 적어봅니다. 저는 저를 걱정해 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시는 덕분에 아픈 데 없이 잘 지내고 있어 또 다시 감사드립니다.
이제 터널처럼 길었던 겨울에서 따스한 봄을 느끼게 하는 요즈음입니다.
아무쪼록 늘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바 두루두루 이루시는 보람과 행복이 넘치는 나날 되시길 간절히 기원드리며, 이만 두서없는 글월의 필을 놓을까 합니다.
부디 내내 안녕히 계십시오.
2013년 2월 17일(일) 18시 이문동 상록학교 교무실에서 최 대 천 올림
※ 첨부
1 조양욱선생님 수필집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표지 1부
2 조선일보, 한겨례신문, 국민일보 신간 추천 신문 기사문 3부
3 서점에서 구입하시면 11,200원, 인터넷 구입시 택배비없이 10% DC
※ 추신
상록학교 개교 37주년 기념 “상록의 밤 일일호프”
- 일시 : 2013년 3월 10일(일) 12:00 ~ 21:00 기념행사: 15시
- 장소 : 청량리 로타리 피쳐월드 (초청장 발송예정)
일본대표 작가가 賞을 간청한 사연은.....
"내 작품은 아주 뛰어납니다. 상(賞)을 받게 된다면 베풀어준 정에 눈물을 흘리게 되겠지요." 20세기 대표적인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1909~ 1948)는 자기 작품이 1935년 제1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자 심사위원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설국'•1899~1972)에게 편지를 썼다. 그러나 결과는 낙선. 저자 조양욱은 썼다. '참 눈물겹다. 얼마나 핍절했기에 작가로서의 자존심마저 접었을까.'(176쪽).
일본 특파원 출신인 저자는 작은 일화와 사소한 일상에서 따뜻한 위안의 맥박을 짚어낸다. 신문 사회면 기사를 읽다가 떠오른 추억부터 북촌(北村) 초입에 있던 화개이발관, 삼각산 음식점에서 만난 들고양이, 낙원상가 일미식당의 중국 동포 순애씨까지, 묻힐 법한 풍경이 저자의 글로 되살아나 환하게 밝혀진다. 작년 여름 대학로에서 재공연된 연극 '뜨거운 바다'의 연출가 쓰카 코헤이에 얽힌 이야기나 한국계 재일(在日) 작가들에 대한 소회에는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현장을 누빈 기자의 시선이 여전히 생생하다.
조선일보 사진부장을 지낸 구자호씨가 스마트폰 카메라의 카툰 기능을 이용해서 촬영한 사진은 색다르고 낯선 느낌. 오랫동안 시선을 붙잡는다. 제목은 정호승 시인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에서 따왔다.
조선일보, 신정선기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1/25/2013012502285.html
인간의 향기 담은 가식없는 수필집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수필을 쓰는 사람 중에 조양욱이 있다. 사적인 자리에서 필자가 형이라고 부르는 조양욱은 언론인 출신의 일본 전문 저술가다. 일본라디오단파방송이 주관하는 ‘아시아상’과 일한문화교류기금재단이 주는 ‘문화교류기금상’ 등을 받은 걸 보면, 그의 ‘일본 관찰’은 일본 지식인들도 인정하는 깊이와 넓이를 지녔다. 내가 좋아하는 양욱 형의 글은 바로 이번에 나온 책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와 같은 수필들이다. 그의 글에는 의무적인 ‘교양’이 없다. 과장도 허세도, 굳이 메시지를 담을 생각도 없다. 그러나 그의 무가식에는 둔중한 느낌표가 숨어 있다. 비유하자면 산사 울타리의 야생화라고 할까. 사원의 담장 밑에서 선기(禪氣)를 머금은 선기(善氣)를 발견할 때와 같은 그런 감동 말이다. 책 속의 33편 글이 모두 그렇다. 한 편 한 편이 사원의 야생화이고, 낭독의 기쁨이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커피 한잔 뽑아들고 혼자 옥상에 선다. 남편을 기다리다 원자폭탄에 희생된 아내. 그 아내의 묵주를 손에 들고 밤낮없이 가난한 환자들을 돌보는 젊은 의사. 마흔세살 생애가 전하는 인간의 향기를 오래 가슴에 담아두고 싶다. 그의 짧은 수필 <로사리오>(묵주)는 특히 좋아하는 글이다. 아, 왜 이런 글이 교과서에 실리지 않는 것인지 유수의 편찬자들의 과문(?)이 아쉬울 따름이다.
한겨례신문, 이인우기자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71354.htm
[손에 잡히는 책] 가슴 아린 세상사와 수채화 같은 사진들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세상살이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실었다. 꽃은 수많은 시에 등장해 사람들의 가슴을 친다.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조지훈)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김춘수). 그런데 서울역 앞에 노란 국화꽃이 활짝 피었다. 노숙자들이 모여드는 것을 막기 위한 바리케이드다. 꽃은 누구에게나 아름답다.
일본 전문가로 ‘일본 상식문답’ 등 다수의 저서를 펴낸 저자는 직접 겪었거나 풍월로 엿들은 세상사 중에서도 가슴이 아려오는 감동적인 사연 33가지를 들려준다. 서울 북촌의 낡고 허름한 화개이발관에 깃든 추억을 되살리는 ‘이발사 할아버지의 꿈’, 하루에 한 사람씩 골라 장미꽃 한 송이와 애송시 한 편을 선물하는 김응학씨의 사연을 담은 ‘시(詩) 배달부’ 등이 따스한 서정을 전한다.
한국뿐 아니라 바깥 세계와 연결되는 이슈도 소재로 삼았다. 저자의 삶의 흔적이라 할 수 있는 일본과의 인연도 다루었다. 정호승 시인은 “나는 그의 글이 너무 아프지 않아서 좋다. 고담준론을 펼치지 않으면서도 할 말은 다 한다. 마치 우리 밥상에 없어서는 안 될 간장종지 같다”고 했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책 속의 사진은 사진기자 출신 구자호씨가 찍었다.
국민일보, 이광형 선임기자
http://m.kukinews.com/view.asp?gCode=ent&sCode=cul&arcid=0006835972&code=1315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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