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의 길을 밝혀 줄 많은 별들
양인옥
사실 당직체험을 했다고 입에 담기가 쑥쓰럽게까지 느껴진다.
정말 상록생활을 즐기고 돌아왔던 하루였다.
야학에 들어서자마자 총무부 일이 떠올라 컴퓨터실로 달려가서는 급히 교과서 재고수를 파악하느라
시간을 보낸 나는,(함께 도와주신 정상수, 김소영 선생님 감사해요.^^)
교무실에 돌아와서는 어머님들께서 손수 만들어 오신 음식들을 허겁지겁 맛보느라(?) 바빴고,
몇몇 예비 선생님들의 모의수업 참관으로 상록의 하루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실 당직체험과 관련되서 한 일이 없었던 것 같아(종만 한 번 쳐봤어요,, ㅠㅠ) 죄송하고,
실제 당직 때 우왕좌왕 할까봐 걱정은 됐지만,
그저 힘들고 어려울 것만 같던 당직생활에 이렇게 재미를 느끼고 나자,
상록생활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가는 길 교무실에서는 교사회의가 한창이었다.
늦은 시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생님들의 참여와 그 잊을 수 없었던 진지한 표정들이,
늦은 밤까지도 상록의 길을 밝혀 줄 많은 별들처럼 아름다워 보였다.
어제로써 공식적인 상록의 모든 일정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나는 상록에서 꾸준히 달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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