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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입교사 정기모임
분류: 정기모임
이름: ∞철
등록일: 2009-08-21 16:11
조회수: 1737 / 추천수: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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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모임
8월 15일은 신입교사 정기모임날이다.
황기연 선생님께서 회의를 진행하셨다.
황기연 선생님께서는
처음 상록야학이 문을 연 이후의 역사 및
검정고시 야학 생활 야학 등 야학이 갖는 다양한 성격에 대해 말씀해주시고
실제 수업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수방법 등도 소개해주셨다.
특히 야학교사 생활은
교사와 학생간,
그리고 교사와 교사간,
그리고 교사와 학교행정간의 다양한 관계에서
사회생활이 이뤄지는 일종의 소우주와 같은 공간으로서
비록 야학은
봉사하려는 좋은 뜻을 갖고 모이는 만남이기는 하지만,
야학교라는 한 사회는
생활하다보면 때로는 봉사자간의 시기나 미움 질투 등까지
일반사회생활에서 벌어지는 어려움들은
모두 똑같이 일어나는
한 작은 사회라고 소개해주셨다.
특히 신입교사는
학생분들을 대할 때
자신이 가진 지식을 모두 전달하려는 의욕을 갖기 쉬우나,
그 보다는
우선 학생들의 신뢰관계를 얻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학생분들의 눈높이와 희망에 맞춰
수업을 진행해줄 것을 당부하셨다.
그리고 야학생활을 하는 가운데 많은 어려움의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소설 '단'에 나오는 한 구절인
거거중지 행행중각(去去中知 行行中覺)이라는 말씀을 소개하시면서
야학생활을 해가면서 부딪혀 나가다 보면
점차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신입교사분들의 질문과 답변이 모두 마쳐진 뒤
황기연선생님께서 앞서 설명해주신 5교시 수업이 이뤄졌다.
5교시수업이란 정규수업이 다 마쳐진 후
교사분 또는 학생분이 음식을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부르는 이름이다.
야학 선생님 생활을 하면서
자신 수업만 마치고 집에 곧바로 가버리곤 하면
40분이 넘는 상록야학 선생님들간
그리고 학생분들과도 서로 잘 알지 못하고
지내게 되기 쉬우므로
비록 자신이 술은 잘 마시지 못하더라도
같이 참석하여
차를 마시거나, 서로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서로간에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자리이므로
신입교사분들이 앞으로 수업을 다 마친 후
시작하게 되는 5교시에 자주 참석해
좋은 만남을 계속 갖게 되기를 바라셨엇다.
그래서 그런지 신입교사분들 가운데
많은 분이 술을 잘 마시지 못함에도
함께 참석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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