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교실수업이 끝난 후 광고작업에 참여했다. 3번째 광고 작업이다. 오늘의 장소는 집 근처인 쌍문동으로 정했다. 설희샘, 대장 오형순씨와 함께 창동역에서 4호선 전철로 갈아타고 쌍문역으로 향했다.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이 대부분인 거주지역이다. 거기에다가 전봇대와 으슥한 곳도 많다. 날씨가 무더워서 좀 힘들긴 했지만 적시에 나타나는 전봇대 덕분에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제는 전봇대만 보면 반갑다. 견공도 아닌데....
70여장의 광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은 일찍 끝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대로변 눈에 띄는 곳에 마지막 광고지를 정성스레 부착하고 나니 10시가 조금 넘었다.
이렇게 더운 날에는 시원한 생맥주가 최고다. 3총사의 합의하에 쌍문역 근처 대형 맥주집에 들어섰다. 엄청나게 시원하다. 오형순씨가 제안한 사맥은 더욱 시원하고 감미로웠다. 찜질방에서는 박사(박카스+사이다)를 마시라고 추천한다.
인생과 가정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 오형순씨의 효율적인 수업방법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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