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수업을 마치고 당직체험을 했습니다.
예비교사 중 최고 베테랑이신 정연오 샘과 당직체험을 하게 되어 당직체험이 한결 수월했습니다. 교육담당이신 순한샘이 시간에 쫓겨 당직에 대해 미처 설명하지 못하시고 수업에 들어가신 후에는 정연오 샘이 자신의 당직 경험을 살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셨고, 김미란 샘이 야학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당직시 가장 중요한 것은 네 가지였습니다.
교무일지 작성하고 샘들로부터 서명받기, 내일 당직 샘들에게 연락하기, 시간 맞춰 벨 누르기, 마지막으로 교무실 청소하고 문단속하기
그 외에 방문자 기록하기,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 상담해 드리기, 전화받기 등의 업무도 있었습니다. 처음에 설명을 들을 때는 ‘생각보다 그렇게 할 일이 많지는 않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야학이 제대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당직을 맡는 일이 중요한 임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교시 시간에는 순한 샘 감독(?)하에 연오샘과 교무실 청소를 한 후 수업 종료 벨을 눌렀습니다. 어머님들이 교실과 화장실 청소를 하시고 가신 후에 불을 끄고 문을 잠그고 나오는 것으로 당직체험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는 5교시 특별 수업이 있었습니다. 파전 집에서 진행된 5교시 수업의 주제는 ‘그의 사랑이야기(부제: 안 돼 안 돼 안 돼~돼. 순수한 인기남(!) 연오샘)’, ‘닭과의 추억(부제: 양계장 집 사람들은 모두 닭띠다)’ 등의 재미나면서도 오싹해지는 이야기들, 게임 가위바위보(목적: 청주와 탁주 그리고 밥), 끝으로 순한샘과 저의 ‘오늘 술 우리가 다 마셨어요’까지 정말 즐거운 5교시를 보내고 이른 저녁 12시에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신재훈 샘 아이스크림 잘 먹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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