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 수업,,
참으로 떨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어디 앞에 나가서 정말 떨지 않는다고 자신만만한 사람이었는데..
그날은 좀 긴장도 많이하고, 떨었던것 같습니다.
모의 수업이 예정된 날 아침,
무슨 단원을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일단, 서점을 가봐야지! 생각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종각의 반디 앤 루니스에 들러 고등학교 참고서 코너를 찾았습니다.
이것 저것 뒤지는데, 내가 다시 고등학생이 되었나? 하는 착각에 빠질것 같았습니다.
한참을 뒤적이다가 정말 눈에 딱 들어오는 참고서가 있었습니다.
하이탑! 아 바로 이거다!
하는 확신이 들어 들어 챙겨들고 계산대로 갔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카드가 정지됐다니...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솔직히 지금 이 글 쓰면서도 좀 부끄럽네요^^ㅋ
뭐 하나 처리를 안한게 있어서,,ㅋ
그래서 얼른 책을 두고 은행에 가서 처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책을 샀죠,,ㅋ
그러다가 친구를 만나서 밥을 먹고 얘기를 좀 하다보니.. 어느덧 모의수업 시간이 가까워지더군요
빨리 준비해야지~ 하고 노트북을 켰는데, 워드가 안깔려 있더군요,, 정말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얼른 참고서를 복사하고, 중요한 부분을 표시하고, 준비를 좀 시작했습니다.
제가 조금 자만했던 부분이 컸던것 같습니다.
예전에 가르쳐봤고, 나의 티칭 능력을 믿었기 때문에..
참,,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겠습니다.
어쨋거나, 모의수업에 참석해서 제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정말 하나도 긴장이 안될꺼라 생각했는데, 일어서서 나가는 순간부터 긴장이 되더군요,,
앞에서 말을 하는데, 이거 무슨.. 제가 얘기하는게 제 귀로 들리지더 않더라구요,,ㅋㅋ
수업 전에 선생님들께서 이것저것 방해 공작을 하신다고 했는데, 그런것도 잘 모르겠고,
뭐, 암튼 얼떨결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가버리더군요,,
종치는 소리에 "어머나" 하고 감탄사가 나왔습니다.ㅋㅋ
부끄럽더군요,,
오버타임을 조금 해버렸습니다.
그래도 마치고 나니 선생님들께서 격려해주시고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 금률샘 이날 이렇게나 많은 사연이 있었군요. ^^
참고서라면 교무실에 비치된 것을 사용하셨어도 됐을텐데.. 카드 처리하랴 구매하랴 고생하셨습니다.
모의수업의 과정에 다소 당황스러운 사건들이 몇몇 있었더라도 샘께 좋은 기회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처음이라 긴장하셨지, 평소의 페이스만 되찾으시더라도 충분히 카리스마 넘치는 수업이 될 것 같습니다!
신혜원
2010-08-15 01:13:45
내가 하는 얘기가 내 귀에 안 들어온다는 말이 너무 공감되네요 ㅠㅠㅋ
수업 전에 참고서까지 사는 열의를 보이시다니.. 앞으로도 열심히 하세요~~
양인옥
2010-08-17 15:28:43
참고서를 사서 하셨다니,,, ㅠㅠ
신경 많이 쓰셨군요~
좀 더 부드럽게 웃으며 수업하시면 인기좋은 샘이 될꺼라 확신합니다. ^^
재훈
2010-08-18 13:23:59
멋진샘이 많이 긴장되어 있어 딱딱한 분위기였던거 같아요~
글을보니 다음수업이 기대됩니다. 누구보다 좋은샘이 될수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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