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수업
8월 27일
약 8 주간의 신입교사 교육과정을 마무리하는 과정으로
교실수업을 하게 되었다.
원래 교육팀과 상의하여
목요일 고 3 영어(김명규선생님) 시간에
교실수업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도착해 알아보니
3학년은 검정고시가 끝나 방학이라고 한다.
중학교 영어시간은 남아 있었지만,
오늘 수업은 고등학교 수업용으로 준비한 내용이어서
수업하기에 적당하지 않아
어떻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다행히 고등학교 2학년반 수학시간이 결강이 되어
한문을 가르치는 황기연선생님이 보강을 하게 되어 있었는데,
고 3 반이 방학인 사정을 아시고
흔쾌히 교실수업을 하라고 허락해주셨다.
강의 분량을
40분 강의에 맞춰 욕심을 내 준비해 와서 그런지
조금 시간이 부족하여 쫒기는 마음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집에서 연습한 것과는 달리,
뜻대로 강의가 잘 되지 않았다.
다행히 학생분들이 수업중에
시선을 맞추어 준 것은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황기연 선생님은
수업을 다 들으시고
학생분들의 반응을 살펴가면서
학생분들이 따라 들을 수 있는 여유를 주면서
여유있게 강의할 것을 당부해주셨다.
그 외에도 스스로 생각해보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끼지만,
그래도
올해 4월달에 야학 교사가 되겠다고 처음 마음먹은 후
무려 5개월이 지난 오늘에야
이제 교사 흉내를 내보게 되어서
한편으로 기쁘기도 하다.
앞으로 며칠 후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강의를 하게 될 텐데,
학생분들로부터 외면받지 않는 수업을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좀 더 준비하고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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