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참관수업(2008.07.21)-모둠수업 대체
분류: 모둠수업
이름: 이상철
등록일: 2008-07-22 14:27
조회수: 1995 / 추천수: 240
참관수업(모둠수업 대체)
2008년 7월 21일 월요일, 고2반
특이사항 : 이번주는 모둠수업이 검정고시 관계로 쉬게 됨에 따라 참관수업 2회로 대체하기로 함
[1교시] : 영어 이화선 선생님
반장 어머니의 "Attention" 구호와 함께 "Good Evening" 인사로 수업이 시작되었다.
역시 새로운 반에 신입교사가 와서 일까? 어김없이 노래 한곡조 뽑고 시작했다.
고딩 반이라 그런지 중학교 반과는 뭔지모를 분위기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성숙하다는 표현이 적절할까?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
본 과목을 체험한 이유는 개인적인 생각에 학생의 입장에서 수학만큼 어려운 과목이 영어라고 생각하였으며(물론 다른 과목도 다 어렵겠지만 학생의 입장에서 특히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되네요!!!) 이렇게 어려운 과목을 어떤 방식으로 지도하실까 하는 벤치마킹 차원이였다.
문제풀이의 수업을 진행하셨는데 1시간 동안 진도를 나간 것이 3문제에 대한 문제풀이였으며 조목조목 단어 하나하나까지 의미를 설명해주시고 발음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시면서 강의를 하셨다. 특히 th 발음에 대해서 혀를 앞으로 쭉 내밀고 뻔데기 발음을 강조하시는 모습은 중학교 학창시절의 기억을 되살리는 재밌는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
시사점 : 진도에 연연하지 말자.
[2교시] : 국어 김소영 선생님
교육팀 소속이신 김소영 선생님의 강의. 들어오시자마자 갑자기 또 노래를 해야 한다고 엄포를 놓으신다.
우리 딸(초딩 3학년)의 표현을 빌리자면 "헐!!!" 이다.
다른 참관수업은 처음 한번만 하면 됐는데 고2반에서는 두번씩이나 해야 했다. "이번판은 나가리입니다"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역시 김 선생님은 나를 너무 미워하는것 같다.
김 선생님의 강의는 작은체구에서 뿜어져나오는 우렁찬 목소리와 학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강의였다.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구운몽이란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하셨는데 과연 저런 것을 내가 배우기는 했을까? 할 정도로 기억이 아예 없었다.
짧은 40분 강의를 통해서 구운몽의 부인들(세컨드와 본처 다 포함)이 8명이었다는 것은 확실히 배울 수 있었다.
시사점 : 학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와 절도있는 목소리를 배우자.
질문사항 : 출석을 부르셨는데 이는 어디에 반영되나요? 성적에 반영되나요? 아님 그냥 불러보신건지요?
[3교시] : 물리 김영환 선생님
오늘의 첫 남자 선생님. 앞의 두분이 모두 여성분임을 감안할때 아군을 만난 듯 기쁘기만 하다.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문제풀이의 강의를 수행하셨다. 진도가 다 나가서 복습차원에서 수행한다고 말씀해주셨다.
문제풀이전 학생들의 기억을 되살려주기 위해서 문제에 해당하는 강의 내용을 잠시 설명해주셨으며, 또한 실생활의 사례를 아주 적절히 이용하여 설명을 깔끔히 해주셨다. 예를 들자면, 형광등(전기->빛에너지), 다리미(전기->열에너지) 등등...
이 분 또한 목소리가 뒷자리까지 명쾌하게 들릴 정도로 적절한 톤으로 강의를 진행하셨으며 수업중 적절한 농담도 곁들이시면서 학생들의 집중을 잃지 않게 하셨다. 또한 모르는 사항이 있는 경우는 다음 시간에 공부해서 알려주신다고 답변을 하시면서 수업의 맥을 끊지 않고 아주 부드럽게 강의를 진행하셨다.
시사점 : 학생의 집중과 흥미 유발을 위해선 적절한 위트와 유머를 곁들여라!!!
기타사항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학생분들의 열기때문인지 좀 더웠습니다. 에어컨하고 선풍기 다 돌아가는데도 좀 더웠음. (노래해서 더웠나?)
2교시때의 노래는 나가리 될 만했구요~ㅋ
2교시 후 출석은 학생들의 출석에 반영되지요~~
학생들의 출석 상태를 담임이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각반 교사들이 약간의 도움을....
그리고 소영이는
선생님만 미워하는게 아니라
다 미워합니다. ㅠㅠ
장웅식
2008-07-22 21:33:28
대치 : 서로 맞서서 버팀
대체가 아닐까 하는데요?? ^^
이상철
2008-07-22 22:14:24
대치를 대체로 수정하였습니다.
혹시나 해서 다음 사전을 살펴보니 대치도 다음의 한자인 경우는 될 듯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아닌가?)
=>대치 代置 : 다른 것으로 바꾸어 놓음.
예제문
「 …을」종교적인 면에서는 기독교가 민간 신앙을 대치하고 있다.
「 …을 …으로」사장은 부족한 노동력을 기계로 대치하였다.
국어선생님이신 소영 선생님 대치도 가능한가요? 알려주세요.
김소영
2008-07-23 11:49:32
모둠수업 대신 참관수업을 하는 경우이므로 '대체'가 맞습니다..ㅋㅋ
그리고.. 전 다 미워하지는 않아요..웅식짱샘..ㅋㅋㅋ
이상철
2008-07-23 12:03:46
역시 국어 선생님이시군요... 감사감사...
그리고 다 미워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요? ㅋㅋㅋ...
김용택
2008-07-23 16:40:22
"기독교가 민간 신앙을 대치하고 있다. " 는 예문이 사전에 나와있는 것이라면...
참관수업으로 모둠수업을 대치하고 있다고도 할수 있을것 같은데....
애초에 논란 거리를 만들었던 사람이 사과하세요...
태풍보현
2008-07-23 20:51:25
"김 선생님의 강의는 작은체구에서 뿜어져나오는 우렁찬 목소리와 학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강의였다.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이에 대한 해답은, '보쌈'의 야들야들한 육질을 통한 단백질 섭취..?ㅋ
아마 맞을겁니다..ㅎ
그리고 김소샘은, 몇몇만 골라서 미워합니다.
특히나 이 샘들..
1.교사부장 2.교육팀장 3. 보샘
김소영
2008-07-23 21:46:43
보현샘 말씀이 일부 수정을 요하는 부분이 있는지라..
1. 100% 아니라고는 안하겠습니다만..ㅋㅋ 보쌈때문에 힘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교육팀 들어온 후, 보쌤께서 저와 한 약속을 지키셨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면..ㅋㅋㅋ
저는 학생분들에게서 힘을 얻지요..ㅋㅋㅋ
2. 하지만 보쌤을 미워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ㅋㅋ
그리고 '대치'라는 용어는 그냥 바꾸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제가 아는바로는..
'대체'의 경우, '그 성격을 대신해서 교체한다'는 식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무튼.. 상철 샘..선생님 글 때문에 제가 많이 혹사당하고 있어요..
사과하세요!!
태풍보현
2008-07-23 22:01:19
보쌈의 대체재는..! "가정식 백반"
왜? 싸니깐.. 큭!
이상철
2008-07-24 09:46:09
소영 선생님께서 저때문에 혹사를 당하신다니 마음이 너무너무(???) 아픕니다.
죄송할 따름입니다.^^;;
보쌈이라... 보쌈 잘한는 곳이 근처에 있나요? 언제 보쌈 먹으러 가야겠네요...
주로 전 회기 왕족발 많이 갔는데...
내일 광고작업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장웅식
2008-07-24 10:35:55
어머나~~
저희도 회기왕족발을 애용하고 있답니다.
어제도 갔었구요....ㅋ
소영쌤이 말하는 저 글들은
다 거짓부렁입니다.
보쌈을 얻어먹고자 상대방을 무안하게 하는 기술...
어디서 많이 보던 기술인듯하지만
어설픈건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넘어가지 마십시요!!
양인옥
2008-07-25 18:57:05
무슨 대화창 띄워놓고 얘기하시는거 같네요 ^^;
히힛~ 저만 교육팀 왕따니까 딴 소리 할께요..... ☞ ☜ ㅋ
상철샘 글 읽으면 항상 그 장면을 보는거 같아 잼있네요~
"헐,,,"부터해서 ㅋㅋㅋ
아무튼 수고 많으셨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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