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형식적 민주주의를 민주주의로 착각하지 말아주십시오
이름: 김병석
등록일: 2009-01-21 13:12
조회수: 2849 / 추천수: 790
논점을 명확히 하고자 교무회의며 교사회의 불참이며 이런 얘기 빼고 쓰려고 했는데,...
일단 제 글에 답변 달아준 웅식/용택샘 고맙습니다. 다만 죄송한데 반론 좀 쓰겠습니다.
불행히도 웅식샘 말은 이해가 명확히 안 돼서, 이해 차 통화를 시도했는데, 전화가 안 돼서 일단 차치하고,
용택샘 말씀은 참여의 문제를 (아마 웅식샘도 비슷한 의미가 아닐까 하지만)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요...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뭔 얘기를 하려고 하면 매번 '너 참석했어' 라고 되물으면서 모든 문제제기를 원천봉쇄 해버리시는데요....
형식적 민주주의가 아니라 절차적 민주주의를 여쭙는 겁니다 전.
제가 어떤 이유로든 이번 교사회의에 참석을 못했습니다. 그럼 이번 의결사항에 대해 입다물고 있어야 하는 겁니까?
의결됐으면 그걸로 끝입니까?
그렇게 끝이면 왜 신재훈/김보현샘은 나가야 했고, 전 왜 수업시간을 변경해야 했습니까?
그 내용에 중대한 결함이 있으면 문제제기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교감샘이 문제제기해서 내용 바뀐 거 아닙니까? 잊으셨나요?
전 지금 여러분께 고작 '교칙도 바꾸셨어야죠'를 알려드리려고 글 쓴 게 아닙니다....
교칙에서 정의될 만큼 각 부서의 업무가 중요하며, 그러한 중요사항을,
변경하는거 자체가, 그렇게 시급하지도 않았음에도(제 판단입니다) 불구하고,
굳이 담당부서의 의견을 청취하지도 않고 의결한 게 옳았는지를 여쭙는겁니다....
담당부서 사람이 없어서 듣지 못했다??? 그게 대답입니까? 담당자 없으면 그냥 없는대로 결의하고 끝납니까?
그게 민주주의입니까?
그렇게 형식적인 민주주의를 할 거라면, 전 더이상 교사회의 참석에 의미를 찾지 못할 거 같습니다.
재론합니다.... 중우정치란 의결하는 사람 개개인이 우둔하다는 게 아니라, 의결 과정, 과정 그 자체에서 발생하는 논의의 부족함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반대 의견이 없으셨다구요? 네, 이해 당사자가 빠진 논의에서 치열한 토론이나 토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다시 생각해주십시오.....
핵심은 "김병석이 교사회의에 빠졌다" 가 아니라, "김병석은 모둠 업무부서 담당자"라는 점입니다.......
제 글을 다시한번 읽어봐 주시지요.
의결됐으면 끝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절차적인 하자가 있었으므로 재논의하자는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썼습니다. 재논의하자는데 찬성합니다 라고 쓰려다가...회의 참석을 안한 부분에 있기에...반대안한다는 표현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신/김 두 선생님이 언급이 되는지요?
교감샘이 교사회의 의결사항을 뒤집어 버렸다고 강조하시고 싶은것입니까?
교사회의의결보다 입김이 센 몇몇샘들의 의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으십니까?
관계없는 부분까지 언급하지는 말아주세요.
형식적이건, 내용적이건 민주주의적 절차를 밟지 않은것은 없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다만 절차적으로 명백한 오류라고 할수 있고 따라서 그것을 바로잡자고 한다면 재 논의 되면 그만입니다.
그부분에 있어서는 김병석샘과 의견이 같음은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제 글의 요점을 다시 생각 해 보시지요. 전 그 때의 상황을 설명한 것입니다.
물론 김병석샘이 느끼신것처럼 회의 불참에 대한 비판의 날이 있었던것도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문제제기를 원천봉쇄한것이라니요...
회의 참석을 안했건, 못했건...그 이후에는 문제제기를 하지 말아라 라고 읽으셨나요?
전 남탓만 하지는 말자는 이야기 였고...일종의 해프닝이었다라고 쓴것이고...
작금의 교사회의 불참율에 대해서 비판을 한것입니다.
모둠업무 담당자가 학생부건, 교사부건, 연기부건 그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니일 내일 나누고...니편 내편 나누고...엠티같은건 가기도 싫고...
교사회의도 귀찮아 죽겠고 ...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샘들이 많은것 같아서...
불참에 대해 더 비판을 가하고 싶었다는 것이지요.
내가 나가면 그만이지 하고 나가버리는 사람들도...엠티 안가고 교사회의 안가고...
시끄러운 꼴 안보겠다는 점에서 똑같은것이지요.
다시 결론적으로 요점정리 하겠습니다.
절차적인 하자있는 의결이었음에 동의함.
참가 안한 사람들을 비난함.
몸이 떠난 중이나 마음이 떠난 중들을 비난하는것도 아직은 내 맘이 절 안에 있기 때문이고...
내 마음이 떠나게 되면 그때는 비난할 일도 없어 지겠지요.
장웅식
2009-01-21 17:10:14
일단 정황부터 말씀드립니다.
1월 11일 교무회의가 있었구요.
그 교무회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번 참석해보고 싶어서
의결권은 없다지만 발언권은 있다길래 그 당시 교무실에 같이 있었습니다.
교무회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는 중에
모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평소 제 생각을 이야기 했죠
모둠반관리는 성격상 학생부가 맡는게 맞지 않느냐고..
몇몇분이 찬성을 하시고
미란샘이 박용준선생님께
일단 담당부서가 연기부고 부서업무에 대한 이전이기 때문에 부장선생님끼리 상의를 하는게
먼저일꺼 같다고
이야기를 하고 박용준 선생님도 그러마 하고 대답을 하셨죠.
그리고 17일 교사회의에서
그 안건에 대해 또 이야기 하고
진행이 됬던건데....
병석샘 의견처럼 교칙에도 나와있는 사항에 대해 알아보지도 않고
그런 의결이 있었으니
차후 교사회의에서 추가적으로 이야기해야 할 부분이 맞는거죠!
참여에 대한 부분을 약간 곡해하신 듯 한데...
아무리 좋은 의견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의견이 밖으로 표출되지 않는다면 그 의견은
없는것이 아닐런지요??
그런 의미에서 참여여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참석도 안해놓고 왜 그러냐는 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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