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과 운율
울 엄마 한번이라도
중 43회 임 양 복
가난한 집 맏딸로
평생 흰밥 배불리 먹는 게 소원이셨다.
땅 많은 부잣집에 시집가 배부를 줄 알았다.
시어머니 곳간 열쇠 틀어쥐고
어머닌 누룽지 끓여 누렁이와 나눠드셨다.
집에 관심 없는 남편 있으나마나
일복만 터져 눈 뜨고부터 잠들 때까지 일일일
힘드시면 막걸리에 물 타서 보리밥 한 덩어리 말아
된장에 풋고추 찍어 드시며 그것이 든든해
정,선~아리랑~~ 푸념 삼아 불렀다.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려나~~
좋은 세상 자식 효도 받지 못하고
난 간다 연통 없이 이별 고했다.
엄마! 내 엄마! 보고 싶고 그립다.
착하시고 착한 마음 따뜻한 울 엄마
한번이라도 보고 한번이라도 만져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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