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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른 것과 틀린 것의 차이???
이름: 조재현

등록일: 2011-02-11 00:50
조회수: 3361 / 추천수: 715

고등학교 국어 (상) 4단원엔 "바른 말 좋은 글"이란 단원이 있습니다.
그 예문 중 하나가 "리보솜과 리소좀은 서로 틀린 거야" 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문장에서 잘 못된 점이 무엇일까요?
그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임을 지적합니다.

다른 것과 틀린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전 35.. 이제 36이 됐군요..(많이 먹었네..)
생의 중반을 살아오면서 사람은 모두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실 한참 전부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름'의 인정(認定)은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세상을 바꾸는 일과 연장되어야 한다'  하며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해뵜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엔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복수        ...죽는 거 보다 더 힘든게...
              살던 세상 바꾸는 일이예요.
              ...죽는건 세상을 버리면 되지만,
              ...살던 곳 바꾸는 건, ...세상을 바꾸는 일이니까...
경           복수씨, 위대해요. ...세상을 바꿨으니까...

--------------------     네 멋데로 해라 14부

처음 이 대사를 접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이런 미친...'  이었습니다.
참 대사를 잘 썼다는 의미입니다.
저렇게 표현 할 수 있다니... 작가가 대단한걸...(제가 문학 지망생이기에...)

'다름'을 인정하는 일은...
세상을 바꾸는 일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냥.. '인정'.. '알아.. 다르다는 걸..' 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일과 연결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도 못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왜 이런 말을 주절이 야학 자유게시판에 쓰는가?
첫째는 단순... '자유게시판' 이니까... 자유롭게...  ^-^

둘짼... 야학의 교무실에서 느낀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과 열심히 안하는 사람...(전 열심히 안하는 사람에 속합니다...   ^^; 인정,, 인정..
하지만 사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생각은 없습니다.)
일하는 사람과 안하는 사람...

난 단지 '내 삶을 열심히 살고 싶을 뿐입니다.'
난 그래서 단지 '야학에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다를' 뿐 입니다.....

(아~~ 참 자유롭게 썼네요.. ^^;
요즘 우리 야학을 가면 들었던 생각입니다.... 한 눈으로 보고 한 눈으로 버리 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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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훈 2011-02-11 12:30:54

쌤!
인제 나랑 열심히 하기로 했잖아요!
"다름"을 받아들이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 "다름"을 인정하며..
오늘도 살아 보렵니다..^^

정연오 2011-02-11 12:49:10

공감이 가는 내용이네요.. 저도 생각이 많은 편인데.. 가끔 비슷한 생각을 하곤합니다.
우리가 지금 야학에서 보이는 열정이, 선생님의 글처럼 다름을 인정하는(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상철 2011-02-12 14:18:19

역시...
용띠들은 멋있어.
용용 죽겠지 ^^

고석인 2011-02-17 19:29:18

올소
질소
이산화탄소
우리집*소
빠지면죽소
^^

내가 더 유치 합니다.

장웅식 2011-03-03 19:23:28

어머나~ 재현쌤! 그런 고민하지마세요
신체 상부에 위치한 그들이 하루가 다르게 외로워지는 이시기에
그런 고민은 그네들을 더 외롭게 할뿐!!!

틀린게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걸 알면서도
다르다고 말하면서도
다름을 인정못하는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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