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졸업여행 에피소드 정리
이름: amor 김현희
등록일: 2003-08-11 18:45
조회수: 4805 / 추천수: 747
현희입니다..
졸업여행 때 있었던 에피소드들 입니다.
1] 9일 오전 6시 30분
회기 4거리에서 버스 승차.
2시간이나 앞 당겨 가자고 열정적으로 주장하신 고2 엄경희학생께서 가장 늦게 승차.
2] 신입교사들 재교육 필요^^
서정이 선생님 늦잠으로 사고 치는 바람에 중화동 집앞까지 모시러 감.
최광호 선생님 늦감으로 사고 치는 바람에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태움.
아침부터 조깅하고 생 난리 침.
3] 닭발 간떨어지기 사건.
서정이 샘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황기연 샘이 오징어 볶음 이라며 은박지에 싸여있는 무엇인가를 건냄. 나중에 먹는다고 했는데 자꾸 권하시길래 봤더니 정말 오징어 처럼 생겼음. 그런데... 하나를 들었는데 옆에 있던 것도 같이 올라왔음. 오징어 허벅지 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그것은 닭발.
정말 정말 태어나서 최고로 놀랐음. 옆 자리의 한금숙씨 품으로 얼굴을 파 묻고 난리 났었음.
이후에도 여러번 닭발로 많이 놀람.
4] 저의 사회로 자기 소개가 하나 둘 이루어짐.
5] 아침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정말 조신하게 버스에서 생활 함.
6] 9시 10분 영동 교속도로 문막 휴게소에 정차 .
7] 신기하게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차가 하나도 안 막힘.
8] 모든 사람들 새벽에 부족했던 잠을 차에서 보충 함.
9] 11시경 동해 휴게소 도착.
정말 푸른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자 다들 기뻐서 난리 침.
10] 버스 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12시 45분경 환선굴 도착.
11] 환선굴을 향해 올라감.
거의 많은 학생분들과 교사들이 거의 사색이 됨. 열라 심한 오르막에 푹푹 찌는 태양...
일부 학생분들은 일사병 증세까지 보임.
12] 더위도 잠시.
더위도 잠시. 올라가는 중간. 선녀 폭포에서 발을 담그자 모두 발이 시려워 죽을 맛이었음. 그리고 1.3km 정도의 동굴 관광으로 모두들 추워서 덜덜덜.
13] 환선굴 아래에서...
아니다 다를까 버스를 나무 삼아서 한 바탕 술 자리가 벌어짐.
안주는 주로 닭발. 김자연샘은 인상을 팍팍 쓰시면서도 잘 드심.
14] 미인폭포 포기
미인폭포를 시간 상 포기하고 설악으로 출발 함.
15] 노래방 한바탕.
저의 사회로 돌아가면서 노래방으로 차가 들썩 들썩.
16] 박용준 샘의 싸바싸바.
노래방으로 즐겁던 차가 갑자기 싸이렌을 울리고... 경찰차가 시야에 들어옴.
음주 가무가 원인이라 생각하고 일부 학생은 마이크를 뽑아 자리에 숨키고, 노래방 기계 리모콘을 씹어 먹어버림. 모든 사람들이 안하던 안전 벨트도 단 1초 만에 전원 착용.
하지만 원인은 차선 위반. 조수석에 계시던 박용준 샘이 내려가시더니... 뭐라
뭐라 싸바싸바. 아무런 문제 없이 해결됨. 사람들 릴라박 선생님을 환호함.
다시 차는 출발하고 마이크는 다시 나오고 리모콘도 재생. 안전 벨트는 모두 풀어버림.
17] 낙산 해수욕장 도착.
16시30분 경. 낙산 해숙욕장 도착. 이미 물에 빠지는 것은 기정 사실. 어떻게 다들 들어가느냐가 문제. 핸드폰과 귀중품들을 모두 빼놓고 다들 해안가로 감.
절대 물에 빠지면 안된다는 자연샘을 시작으로 거의 대부분 교사들에 물에 빠짐. 대천, 광호, 정대, 수범 이 물귀신 4인방으로 낙인 찍힘.
정말 처음으로 물에 빠졌는데 생각외로 대빵 잼있었음. 파도가 열라 쳐서 더욱 잼있었음. 정대 샘과 광호 샘이 그렇게 나쁜 사람들인 것을 처음 알았음. 다들 조심하시기 바람. 정이 샘은 정대샘에게 복수 하려다 뺨을 얻어 맞기도 함. 다들 짠물들 많이 마심. 신기하게도 릴라 박 샘 께서 몸을 사려 모래 사장에도 나타나지 않으심.
18] 숙소로...
다들 찝찝한 몸을 이꿀고 숙소(동천 모텔)로 향함. 방 4개. 각자 방을 배정하고 샤워를 함.
19] 맛있는 저녁 식사.
회를 반찬 삼아서 맛있는 저녁을 평상에서 먹음. 중2반 김영숙씨를 비롯한 못난이 4인방께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심. 넘 감사.
20] 각반 끼리의 시간.
고2반, 중2반 각각 지난 4년 그리고 2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짐. 고2반 담임들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중2반의 학생분들도 눈시울이 글썽 글썽.
다들 새로운 출발에 화이팅 하며...^^;;; 졸업 정말 축하 드립니다.
참고로 최광호 샘은 이승환의 가족이라는 노래를 개작하셔서 자발적으로 노래를 하심. 맨정신에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시다니... 정말 놀랬음^^''
21] 매운탕과 함께한 2차.
얼큰한 매운탕으로 2차를 함. 꿀떡 꿀떡... 술을 많이 마심.
참고로 넘 피곤한 나머지 먼저 잠이 들어 자세한 소식은 전달하기 어려움.
22] 된장으로 시작한 아침.
중2반 학생분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된장찌게로 든든한 아침을 먹음.
정말 맛있었음.
23] 시간 오차 없이 제시간에 설악산으로 출발.
모든 학생분들과 교사들의 협조로 예정된 시간에 설악산 소공원으로 출발함.
단체 사진을 설악을 배경으로 찍음.
24] 설악산 관광.
팀을 고생을 좋아하시는 울산 바위팀과 그렇지 않은 팀으로 나뉨.
울산바위 그리고 비선대를 나누어서 관광함.
다들 나름대로 너무나 좋은 경치들을 즐김.
25] 오후 13시.
다들 뻣어 버린 상태로 드디어 서울을 향해 출발.
26] 미시령 넘다.
운전 9단인 아저씨의 믿음이 가는 솜씨로 미시령을 가뿐히 넘음
27] 점심 묵다.
산채 비빔밥 13개, 황태된장 13개로 점심을 먹음.
28] 꿈속의 버스.
다들 피곤 하셨는지 정말 신기하도록 잘 주무심.
29] 약간의 음주.
속초에서 멀어질 수록 아쉽기만 한 마음이 가득. 약간의 음주로 쓸쓸한 기분을 달램.
30] 양평까지 오자 차가 심각하게 밀리기 시작.
예상대로 였음.
31] 교사대 학생, 노래 대결.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저의 사회로 교사와 학생분들간의 노래 대결이 펼쳐짐.
이번 졸업여행의 최대 이벤트였다고 생각됨.
사제 간의 간격은 이미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멀어지고^^ 각자의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함.
유일한 100점인 오영숙씨를 선두로 한 학생 팀이 최종 점수 1265 : 1241로 교사팀을 완패 시킴. 최하 점수인 93점이 교사팀에서 무려 4명이나 배출 된것이 큰 원인으로 파악. 하지만 기계의 신뢰도가 워낙 낮아서...^^;;; 최우수상 오영숙씨. 그리고 김건모의 핑계로 무대를 휘어 잡은 소인순씨가 인기상, 그리고 영원한 상록의 영환에게 각각 상금 1만원씩이 돌아감. 참고 최대천 선생님께서 협찬을 해 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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