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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찔레향-신현숙(상록문예 122)
이름: 고릴라

등록일: 2013-08-12 07:41
조회수: 3439 / 추천수: 1167

찔레향
신 현 숙

5월의 바람에 실려 오는
아카시아향기 시샘한
장미향기에
그 향기에 취한
사랑의 향기

그대는 그대는
나보고 찔레향기라고 했지.
그대와 함께 취할 수 있는
그 순간을
영원히 영원히 간직하고
사랑하리.

한송이 장미에
가슴 설레던 그날
한여름 밤을 진하게 물들이고
흐드렂게 피어나는 색색의 장미
그 진한 향기에 취해
시들어 가는 찔레 그향기는
살피지 못했구나.

언젠가 환하게 웃는
너의 모습을 보고 싶구나.
찔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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