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전직교사 박 종 헌 (지휘자, 용인대 강사)
온갖 어려움을 이기고 ‘올림픽 금메달 보다 더 값진’
상록의 졸업장을 받으시는 졸업생들께 축하와 존경의 말씀을 드리고,
오랜 고민 끝에 입학을 결심하신 신입생 여러분들의 용기에 존경과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졸업은 새로운 출발이지요.
상록에 어렵게 입학한 때의 각오와 용기를 잊지 않고
졸업 후에도 ‘처음처럼’ 각자 처한 곳에서 상록인의 자긍심을 가지고
상록에서 배운 지식과 교양을 누군가에게나 어딘가에 되돌려 주는 기회를 갖기 바랍니다.
‘배움의 길’을 찾아온 신입생들은 지금의 용기와 각오를 변치 않고,
결코 쉽지도 않겠지만 불가능하지도 않기에, 최선을 다하여 선배들에 이어서
몇 년 후에는 반드시 영광스러운 상록의 졸업장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꿈은 꾸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경에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 했고,
토끼와 거북이 우화에서도 느리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거북이의 승리를 본받아
배움의 길을 반드시 완주하기 바랍니다.
상록은 처음처럼 변치 않고 늘 푸릅니다.
칠순을 넘기신 존경하는 박학선 교장선생님과
육순을 바라보는 최대천 교감선생님은 30여년을 변치 않으시고
처음처럼
상록을 위하여 청년의 열정으로, 몸과 마음과 소중한 물질을 아낌없이 바치고 계십니다.
그리고 두 분의 뜻을 받들어 협력하고 봉사하시는 여러 선생님들과
또한 보이지 않게 후원하시는 여러분들의 따뜻한 손길이 계시기에
오늘까지 왔고 앞으로도 처음처럼 지속될 것입니다.
이 모든 분들에 대한 감사를 결코 잊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상록은 정치나 이념, 단순한 자선단체도 아닙니다.
신입생들은 오히려 지도하시는 신생님들보다
더 많은 사회적 경륜과 경험이 있는 이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록에 입학한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일시적으로 잃어버린 학업의 기회를 얻는 좋은 기회입니다.
입학선서도 했듯이,
어렵게 가진 배움의 기회를 더 이상 잃지 않기 위해
학업에 전심전력하는 충실한 학생이 되어야 합니다.
졸업생들 역시 오늘의 졸업으로 만족치 않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에 대한 노력을 계속하여 더욱 성장하는 상록인이 되어,
급변하는 사회를 위해 필요하고 존경받는 상록인 되고,
상록을 위한 후원자들이 되기를 부탁합니다.
다시금 영예의 졸업을 하는 졸업생 여러분들의 앞날에
영광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용기를 내어 상록에 입학한 신입생 여러분들은 2년 후
인내와 성실의 열매로 상록의 졸업장을 반드시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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