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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 빙산 - 박경자(1093)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8-06-02 13:30
조회수: 2077 / 추천수: 937

▷ 마음의 향기(香氣)

마음 빙산

중 43회 박 경 자

청산녹수는 그대로인데
나만 가는구나.
노래가 내 머리에 머문다.
채찍질 한 긴 세월 돌고 돌고
돌아서 걸어온 머나먼
암흑의 길

나의 등불 상록
불 밝힌 나의 등불 상록
문턱을 밟으니
왈칵 눈물
문턱을 넘으니 왈칵 솟구치는 눈물
아아!
얼어붙었던 마음 빙산
녹아내리는 희열

나의 심장에
쿵쾅쿵쾅
가슴 두 방망이질 콩쾅콩쾅
어두운 긴 터널 밝혀주는
등불이 나를 밝힌다.
등불이 나를 희망으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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