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합니다 - 교사
박물관 키다리 이길현 선생님 1
고 33회 고 다 영
우리 반 고 33회 담임이시면서, 훤칠한 키에 멋진 이목구비,
까만 눈썹은 학생들이 존경하고 평소 사랑하는
이길현 담임선생님 모습이다.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근엄함을 지닌 선생님은 현재
구리의 인창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시다.
원리원칙 주의이시면서도 학생들 사랑이 남다른 선생님을 뵈웠다.
미리 미팅약속을 잡고 인창고등학교 교장실로 기자가 찾아갔다.
우리 학교와 비교되는 선생님의 학교, 교장실의 분위기에 그만 압도되고 말았다.
그러나 기자의 취재본분을 잊을 수 있나? 종이와 펜을 집어 들었다.
인창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신 이길현 선생님(63세)은
사모님과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계신다.
선생님은 평소에 좋아하는 일이 있으시다.
학교일이 없는 일요일에는 시간을 쪼개서 선생님의 전공인
역사에 관한 봉사를 하신다.
용산 국립박물관에서 일요일마다 박물관 해설사로 근무하고 있다.
바쁘게 사회활동을 하시면서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
사모님이 부탁하는 일을 열심히 도와주신다.
선생님께서는 분리수거, 빨래 널기, 청소 등을 하는 건
그냥 다하겠는데 요리는 어렵다 하신다.
요리는 기술과 전문성이 필요한 것 같다고,
순서를 잘 몰라서 요리는 자신이 없다며 가정일은
남자가 할 수 있는 한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사모님의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길현 선생님은 우리 학교에서
고등학교 한국사와 중3 한국사를 가르치신다.
야학에서 가르치는 일을 보람 있게 생각하고
월요일 한국사 시간이 기다려진다며,
30년을 넘게 교직에 있는데도 지금도 수업 전 몇
시간씩은 수업지도를 위해 교재공부를 미리 하신다.
다른 선생님들도 최소 몇 시간씩은 수업을 위해 투자를 하고 계신다고 하신다.
그냥 와서 달랑 수업만 하는 게 아니고
평소 질 높은 수업을 위해서 선생님들이 연구노력하심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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