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적 삶의 실천에 기쁨
- 학생모집 광고작업 -
7월과 8월은 상록학교 신입생 맞이
광고작업으로 전력투구하는 시기이다.
신입생들이 많이 들어와야 명실상부한
상록야학의 후광에 걸맞기 때문이고,
교사로서 가르칠 자원이기 때문이다.
39년째 계속되는 신입생모집광고작업은
모든 교사, 학생, 졸업동문이 한마음 되어 봉사하는
드높은 정신으로 밤하늘에 피어오르는 불빛처럼 빛나는 야학활동의 열정이다.
학생들이 없는 야학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한사람이라도 더 많은 학생들이 모여야 가르치는 교사들이나
뒤에서 드러남 없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후원회 모든 분들의 뜻에 답하는 것이다.
교사나 재학생이라면 비록 고단하고 벅차지만
누구나 반드시 참여해야하는 중요과제이다.
가) 광고작업의 방식
교사회의를 통해 신입생 모집 일정과 구체적인
지원방식이 결정되면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모집을 하게 된다.
a. 광고지
- 학생모집 광고지를 도안한 후 대략 3천~ 4천부 정도 인쇄한다.
- 풀을 물과 3:1의 비율로 잘 풀어 비닐봉지에 1리터 정도씩 배분한다.
- 광고지 하단 절취용 전화번호란을 떼어가기 쉽게 칼로 재단해둔다.
b. 조편성
- 교사 1인, 예비교사 1인, 재학생 2인 등 대략 4~5명이 한 조가 된다.
- 살고 있는 자기 집 가까운 곳으로 가서 작업을 한다.
c. 작 업
- 금요일 저녁 1~ 2교시 수업 후 3~ 4교시에 광고작업을 하게 된다.
- 다음 주는 1~ 2교시에 3~ 4교시 수업을 하고 3~ 4교시에 한다.
d. 방 법
- 개인건축물은 가급적 피하며 밝은 도로변 보다는
인근주민들의 발길 이 많은 주택가 전봇대나 담장 등이 좋겠다.
- 경찰이나 주민들이 붙이지 말라고 제지할 때엔 순순히 말을 듣는다.
- 비가 와 축축할 때면 감전사고를 막기 위해 전봇대 등은 피한다.
e. 기 간
- 7월 3주 금요일부터 시작하여 8월말 예비소집일 직전 주까지 붙인다.
- 학생지원자가 부족할 때면 주중 2~3회 더 작업하고
그래도 미달하면 9월 중 인원이 충원될 때까지 한다.
나) 광고작업의 의의
고생하며 직접 모집한 학생들을 상대로
가르치기 때문에 봉사적의 의미가 증대된다.
그리고 재학생들과 더불어 더 많은 지역민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줘서 좋은 후배들을 많이 양성한다.
어렵사리 지켜 가는 야학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역주민을 위해 폭넓은 교육의 수혜를 베풀 수 있다.
그리하여 더불어 배우며 살아가는 봉사적 삶의 실천에 성취감과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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