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을 땐 설레고 가보면 낯설고
- 먼저 시험보니 후회가 -
심 희 재(고 15회)
남편과 군에 간 큰아들과 둘째 등 셋을 두었는데,
큰애는 교사를 시키고 싶다.
동기들이 서로 만나 소식을 전하고, 정기적인 모임도 자주 갖는다.
20명에서 25명이 동창회를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상록행사 때마다 참여하고 있다.
당시 담임으로
서경 선생님과
김규식 선생이 계셔서 우릴 도와주셨고,
자영업을 하는 남편이 열심히 뒤에서 보조하셨다.
야학에 오랜만에 찾아갈 때는
마음이 무척 설레고,
막상 가보면 반갑긴 하지만 그래도 웬일인지 낯설어진다.
학생분들은 너무 공부에만 매달리지 말고,
여러 가지 행사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상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다녔으면 한다.
즉, 공부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행사에도 골고루 참여해보는 게
지나고 나면 더 많이 배운 것임을 알게 된다.
사실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학교 교육과정에 앞서
미리 시험을 보고 목적을 달성하기는 했는데
합격을 하고 나서 좀더 긴밀한 공부를 못해서 나중에 후회를 하였다.
여러분들은 깊이 심사숙고 생각해서 전체의 분위기에 더불어 따르는 것이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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