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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풍 - 김옥희(952)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7-10-31 08:30
조회수: 1616 / 추천수: 517

▷ 시(詩)와 울림
소풍
중 41회 김 옥 희

오늘 바쁜 하루가 시작된다.
늘 하는 일이지만
오늘따라 기분이 좋다.

왜? 소풍 가는 날이니까!
문 닫고 가는 소풍!
왜 이리 즐겁지!
소풍 가는 날이니까.

빨리 가자.
모두들 기다리는 만남의 광장으로.
나는 달려간다.
황소처럼 큰 마음으로
큰 마음으로 달려간다.

올 때는 어떤 마음으로 돌아올까?
황소처럼 큰 마음
토기처럼 고운 마음
아마 올 때는 황소보다
더 큰 마음으로 돌아올 거야.

그래 황소보다 더 큰 마음으로
지금 집으로 돌아온다.
참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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