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식 답사
영어간판들도 즐거운 놀이꺼리 3
고 32회 현 홍 련
상록에서 경험했던 많은 것들,
소풍, 일일호프, 검정고시, 수학여행, 송년회.
저에게는 평생 없을 줄 알았던 것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가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준 상록야학이 저는 너무나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후배님들. 사실 야학에 매일 다니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혼자 집에 남편을 남겨두고 나오는 발걸음은 가볍지 않았으며,
자식들에게도 소홀해진다는 죄책감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하루하루 꾸준하게
야학생활을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떠한 것이든 여러분은 소중한 경험과
평생을 잊지 못할 추억을 손에 넣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상록야학의 모든 분들.
아무리 감사하다 말씀을 드려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제 저희는 정든 상록야학을 떠나 상록의 졸업생이 됩니다.
하지만 졸업 후에 각자의 집으로, 직장으로 돌아가서도
상록에서 배운 것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상록의 빛나는 전통과 고귀한 가치를
가슴에 품고 떳떳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상록야학에 무궁한 발전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말씀을 줄이겠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답사를 하는 어머니를 응원하는 며느리와 아들의 깜짝 방문해 한 컷
- 끝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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