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학교에서 후원하는 상록백일장 개최
이름: 고릴라
등록일: 2012-09-14 11:25
조회수: 3319 / 추천수: 524
박용준입니다.
백일장 개최에따른 이견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과거 상록백일장이 몇 번의 학교 전채 행사로 개최했다가, 문학반 주최로 축소해서 했다가 번복했습니다.
그 이유는 알다시피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에게 많은 상록행사가 부담이 된다는 안건이 있어서였습니다.
그때마다 비교적 학생들의 참여가 적은 백일장이 그 토론 대상이 되었고 제외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행사로 준비되다가 지난해에 다시 위와 같은 문제가 제기되어 학교 공시행사로 불필요하다는 안건이 제기되어 교사회의에 표결로 붙여졌습니다.
2011년 12월 교사회의 당시 모인 14명의 교사에게 표결을 붙여 6:6의 표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회를 보는 입장에서 선택하기를 아래 교사회의 보고일지처럼 상록학교 총무부와 문학반에서 축소하여 개최를 하고 학교 전체적인 행사로 많은 교사님들을 동원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학생들도 꼭 나와랴한다기보다는 본인들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참석하게 한다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단지 학교에서 공식적으로는 개최경비만 자원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2010년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25만원선이었고, 2011년엔 교무주임 선에서 깎여서 10만원 정도 지원 되었습니다.
교사회의 일지 부분입니다.
<안건 5. 백일장 학교 공식행사화 문제 : 공식행사로 하지 않기로 결정
* 단 상록학교 후원으로 경비를 부분 지원, 총무부 문학창작반에서 개최함.>
올해 백일장도 기꺼이 지원하는 선생님들만 함께하고 의미를 새겨 참여하는 학생들만 모여서 10월 체욱대회 겸 엠티 날짜를 피해 하루 실시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그래서 교사회의가 끝난 이번 일요일 오후 3시에 백일장회의를 소집해 두었습니다.
결론으로 학교에서는 지원만 해주고 행사는 문학반이 중심이 되어 개최하는 것입니다. 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행사니만치 학교에서는 후원하는 행사입니다. 다만 교사들에게 의무가 부여되지 않은 자유로운 봉사로 참여희망 교사나 배우고자하는 학생만 참여하는 축소된 행사입니다.
* 학생들과 더불어 전인교육의 하나로 소중한 기회이므로 이 행사가 더 이상 폄하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백일장은 꼭 필요한 학생들의 참여의 터이기 때문입니다.
상록의 존재 이유가 비단 검정고시 합격에만 있지 않기에 여러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 중에서도 문학, 음악, 체육 등을 통한 다양한 체험이야말고 소중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세한 사정이야 멀리서 알 수는 없지만 고릴라샘의 행간에 묘한 슬픔이 숨겨져 있는 것 같아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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