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비교사교육 참여율이 기대치에 못미치는 김미래입니다 T.T
열심히 하고싶은 마음은 가득한데 실천이 참 어렵네요.
교육참여 후 후기라도 정성스레 써보려고 노력중이지만
남은 8월동안 훨씬더더더(!) 분발해야할것 같습니다!!
6시에 인턴이 끝나
오늘도 일찌감치 6시 50분쯤에 야학에 도착하였습니다.
선생님들께 인사드리고 다짜고짜 자리를 잡고
신입생모집 전단지를 꾸몄어요:)
한명수선생님께서 중요한 부분 밑줄이나 긋지 뭘 그렇게 정성스레 그리냐고 구박아닌 구박을 하셨지만
눈에 잘 띠면 띠일수록 신입분들께서도 더 많이 관심을 가져주실 것 같고
사실 제 개인적 만족감으로 그림그리는거(낙서수준이지만) 넘 재밌어용호호♥
7시 반이 되어서
'널 붙잡을' 크레파스(♬)가 저를 보내주려하지 않았지만 조용히 달래고
고2반 1교시 윤미나선생님의 수학수업을 들으러 들어갔습니다.
수학이 대체 얼마만인지요. 사실 제가 얼마나 기억하고 있나 궁금하기도 하고
수학관련 제 뇌 부분이 얼마나 석고화(!) 되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어요..
수업내용은 판별식을 통해서 이차부등식, 연립부등식을 풀고 절대부등식을 골라내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이거 분명 배웠던 내용인데 무슨 말씀이신지..였지만
좀 듣다보니 문제도 풀리고 (우왕) 신이 났어요 ^^
선생님께서도 수업을 바로 시작하기 전에 워밍업을 하시다가 (재밌었는데ㅠ)
예비교사가 수업을 듣참관하고 있음을 깨달으시고(!) 즉시 본론으로 들어가셨어요. (흑흑)
선생님께서는 수학에 재능이 없는 저도 알아 들을 수 있을 만큼
천천히 또 꼼꼼하게 잘 설명해주셨고요. 칠판에 판서도 참 깔끔히 써주셨어요.
이런저런 재미있는 농담이나 이야기를 섞어가며 자연스럽게 모든 내용을 전달하시는
기존교사선생님들이 그저 부럽고 대단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ㅠ
저번처럼 1교시는 출석률이 낮았고
(하시던 일이 늦게 끝나시기도 하고 매일 학교를 나오려면 얼마나 피곤하실까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대단하시다는 마음도 들었어요, 어머님들 화이팅!)
저번 고2수업에 들어왔을 때와 똑같은 자리에 앉았는데
옆에 어머님께서 반가워해주시긴 하셨는데
노트에 적으시며 공부하시는 것을 보여주기가 좀 껄끄러우셨는지 계속 가리려고 하셔서
저의 존재가 매우 죄송하였습니다.. T.T
선생님께서 사랑스럽게 꾸미신 광고지 잊지 못할 거에요.ㅠㅠ
선생님 오시기 전에는 안설희 선생님께서 항상 깜찍함과 사랑스러움을 혼자 그림으로 표현하시느라
고생하셨는데.. 설희샘께서 동지가 생겨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어쩜 두분다 그림 그리시는 센스가 그리 좋으신지... 부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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