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과 관련하여 예비교사로서 모의수업을 직접 진행해 보면서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셨을 겁니다. 선
배교사들 앞에서, 그것도 교단에 올라서서 느꼈던 잔잔한 떨림이라던가 문득 문득 스쳐 지나갔던 잔잔
한 실수 등으로 식은땀도 꽤나 나지 않았을까 여겨집니다.
이제 실제수업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과정인 "교실수업"이 남아 있습니다. "교실수업"은 실제 교실에 들
어가셔서 40분간 수업을 하는 것입니다. 수업에 들어가시기 전에 기존교사에게 많은 자문을 구해보시고
노하우(?)를 전수 받으신 다음, "수업교안"을 작성하셔서 수업준비를 충분히 하신 후 수업에 임하여 주시
기 바랍니다. 또한 본인의 수업 외에 다른 예비교사의 교실수업에도 참관하셔서 서로의 장․단점도 비교
하시고, 동료 예비교사의 장점되는 점은 칭찬해주시고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개선점을 의논해 주
셨으면 합니다.
교실수업, 나는 이렇게 했다!!
국어 김소영 선생님
두 달여간 신입교사 교육의 대미를 장식하는 교육활동은 아마 학생 분들과 진정으로 호흡할 수 있는 교
실수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상의 학생들(?)이 존재했던 괴팍한(!) 모의수업과는 달리, 상록의 중심
을 이끄는 학생 분들과의 진정한 소통의 장을 여러분들께선 직접 체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떨지 않으려고 다짐하는 나와는 달리 심장은 두 근반, 세 근반 거리고 교단까지 걸어가는 제 발걸음 한
순간, 순간을 지켜보는 학생 분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으며 저의 교실수업은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하지
만 이러한 떨림에도 떨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 역설적이지만 제 교실수업은 그랬습니다. - 그 늦은 시
간에도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저를 빤히 지켜보시는 학생 분들의 눈빛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나름 즐거운 교실수업을 학생 분들과 함께 만들어 낸 것으로 기억합니다.
교사는 학생들로부터 힘을 얻는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교실수업이라는 신입교사 교육활동은 저
에게 이러한 생각을 더욱 굳게 믿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기존 선생님들로부터 듣기만 한 학생
분들의 모습을 선생님의 입장에서, 그리고 교단에 서서 지켜보는 것은 형언할 수 없는 벅참을 느끼게 합
니다. 08년 예비 선생님들께서도 저와 같은 경험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실 수 있기를, 그래서 두 달여의
나름 고된 교육과정을 멋지게 마무리 지으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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