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상록체험, 나는 이렇게 했다!!_2007 신입교사 전남경
분류: 상록체험
이름: 태풍보현
등록일: 2008-07-15 11:04
조회수: 1734 / 추천수: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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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
* 체험일시: 7월 9일 월요일
* 체험장소: 중2
1교시: 국어 최대천 선생님
2교시: 영어 박단비 선생님
3교시: 가정 성소현 선생님
4교시: 한문 황기연 선생님
야학교사를 하고 싶은 마음은 오래되었지만... 첫 교육일정을 마치고 나니 더 많은 생각들이 내 머리 속
을 채웠다. 나는 이번 상록체험을 통해 그럼 내가 과연 자격이 있나라는 생각을 함께 하게 되었다. 나의
마음만 앞선 나머지 형편 없는 교사로서 자리만 지키고 있는 사람이 되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
다. 상록야학의 하루를 함께 보내고 나니... 어머님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 그리고 학교 선생님 못지 않
은 선생님들의 실력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선생님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시는 어머님
들의 모습도 무지 보기가 좋은 광경이었다. 마치 중학교때로 되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선생님이 되기 전에 학생의 입장이 되어보라는 취지에서 상록체험이 있는게 아닌가 싶다. 가르치는 것
뿐만 아니라 어머님들과의 유대관계도 중요하단 것도 알 수 있었다. 청소년들과는 달리 학생이 어머님
들을 고려해 수업의 진도에 급급하지 않는 점, 글씨도 크게 써주시고 말도 빨리 하시지 않는 점 등 모든
선생님들이 어머님들을 많이 생각하고 수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수업 중간중간 느낄 수 있었다. 자칫 지
루할 수 있지만 어머님들에게 통하는 재미난 얘기들, 그리고 반복학습, 그리고 중요한 건 한 번 더 체크
해 주시는 점.. 여기서 배운 것들을 실생활에 어떻게 쓸 수 있는지도 잘 가르쳐 주셨다. 또한 예비교사를
챙겨주시는 것도 잊지 않으셨다. 본보기가 되는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서 앞으로 내가 얼마나 더 열심히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실력이 되는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것도 생각하게 되
었다.
나는 힘들게 공부를 했고 포기를 할까하는 고비를 여러번 넘겼다. 그래서일까 힘든세월 속에서 공부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어머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에 상록을 찾았다.. 하지만 오히
려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만들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이분들에게 책임감있는 모습과 열정을 보여드리
고 싶다. 그리고 좋은 선생님들의 뒤를 따라 상록에서 필요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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