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는 교실 수업의 날이 왔습니다. 전에 미리 김용택 선생님께 자문을 구한터라 이번에는 수업 내용에 대한 부담도 적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받아쓰기였습니다. 받아쓰기로 40분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고 수업에 임했습니다. 교실 수업 날 아침 갑작스럽게 치과에 가서 마취를 하는 바람에 마취가 안 풀릴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ㅠ 발음을 정확하게 해야 하는데 한쪽 입이 움직이지 않으니 참 난감했었어요. 그러나 5시가 조금 지나니 입이 움직 움직 이제 살았다 생각하며 열심히 발음을 연습했습니다. 제가 준비 한 것은 bad 와 bed의 차이인데 사실 우리나라 말도 ‘개‘ 나 ‘게‘ 를 발음할 때 크게 신경 쓰지 않기에 쉽지만 난감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욱 명확하게 전달 할 수 있을까 정말 많이 연습하였습니다. 제가 배운 것 같아요 ^^
수업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1시간 일찍 상록에 도착한 저는 다시 발음을 연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학기 수업은 음운론을 들어야 할까요 ㅠ
드디어 교실 수업이 시작되고 어머님들 ,아버님들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목소리도 크게 나오고 (사실 실제 제 목소리에요) 차분하게 잘 진행 되었습니다. 시계도 보고 모의 수업에서 들었던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하며 천천히 진행하였습니다. 교실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판서도 열심히 하였는데 글씨가 이쁘지 않아서 저의 목표는 또박 또박 쓰는 것 이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잘 따라해 주시고 호응도 좋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제일 흥분되고 기분이 좋았던 활동 이었어요 ^^
교실수업을 마치고 써 주신 코멘트에 감동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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